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시스템, 첨단 안테나 기술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공략

공유
1

한화시스템, 첨단 안테나 기술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공략

美위성 안테나기업 카이메타에 330억 원 투자...스페이스X·아마존 등 우주기업과 경쟁 채비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진=한화시스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진=한화시스템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이 미국 기업과 손잡고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 달러(약 330억 원)를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이메타의 전자식 위성 안테나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카이메타의 전자식 위성 안테나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카이메타는 인공위성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개발업체다. 전자식 안테나는 지상 인터넷망(기지국·광랜 등)이 닿지 않는 바다나 하늘에서 위성통신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다.

이는 스페이스X·아마존·원웹 등 세계 주요 우주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안테나 기술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카이메타는 여러 전자식 위성 안테나 가운데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상용화에 성공했고 미국·국제 특허를 갖고 있다. ESA 기술을 활용하면 전세계 어느 곳에서 나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저궤도 위성통신)이 가능하다.

더그 허치슨(Doug Hutcheson) 카이메타 대표는 “한화시스템과 카이메타의 협력으로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이 같은 기술을 확보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한층 가속화 시킬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한화시스템은 2023년까지 독자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주축이 되는 위성통신 사업 부문에서 2030년 매출 목표 5조8000억 원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