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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흑인 이사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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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흑인 이사진 늘려

.S&P500 기업의 새 이사 485명 중 55명(11%) 흑인 차지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건 이후 기업 이사회의 흑인 이사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ORPORATE BOARD MEMBER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건 이후 기업 이사회의 흑인 이사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ORPORATE BOARD MEMBER
컨설팅 회사인 ISS 코퍼레이션 솔루션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건 이후 기업 이사회의 흑인 이사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미네아폴리스 경찰들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잉진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흑인에 대한 경찰 폭력에 대항하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BLM) 시민운동이 확산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주로 백인 남성들이 이끌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유색인종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ISS 기업솔루션즈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기업은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5월 19일까지 총 513명의 신임 기업 이사 중 약 32%에 이르는 165명의 흑인 이사를 선입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교해 보면 흑인 이사는 전체 신임 이사 485명 중 약 11%인 55명에 불과했다.

ISS 책임자인 마리자 크레이머는 성명에서 "변화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사회가 주주들로부터 지지를 얻는 인종 형평성 감사에 대한 투표를 제안하고, 인종에 대한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감사에는 시민권과 형평성, 다양성 등이 미치는 기업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ISS는 신규 이사 중 흑인 이사가 처음으로 공기업 이사회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전에는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현재 기업들은 이사회 구성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이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은(Nasdaq) 상장기업들에게 여성과 흑인이나 히스패닉, 성소수자(LGBTQ+)를 포함된 이사 수 보고를 요구하는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나스닥은 이사회에 최소 한 명의 여성과 소수 인종, 성소수자가 참여하기를 원하고, 이를 실행하지 못한 경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