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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세계 최초 RE100 산단' 실현 한 걸음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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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세계 최초 RE100 산단' 실현 한 걸음 진전

RE100 연계 첨단 제조기업 공모 접수 마감...투자연계 태양광 사업권 부여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위치도. 지도 상단 왼쪽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첨단 제조기업 입지 예정지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이미지 확대보기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위치도. 지도 상단 왼쪽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첨단 제조기업 입지 예정지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이 세계 최초 'RE100 산업단지' 조성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3월 25일부터 진행한 'RE100 연계 첨단 제조기업 공모' 접수를 지난 24일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다음달 중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입주하는 제조기업이 새만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산업시설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인접 장소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직접 제조에 소비하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다.

또한, 새만금 국가산단을 세계 최초의 'RE100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의미도 가진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으로,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기관,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산업단지 전체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한 사례는 전 세계에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새만금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컨소시엄은 오는 2029년까지 새만금 국가산단에 약 1조 9700억 원을 투자해 RE100을 실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사업에 선정될 제조기업의 요건으로, RE100을 이행하는 첨단 제조기업, 3000억 원 이상의 투자, 300명 이상의 상시고용을 제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선정된 제조기업에게 투자내용과 연계한 태양광 발전사업권도 부여할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지향적 탄소중립과 스마트그린 산단의 모델 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간 투자협약과 사업협상 등의 후속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만금형 RE100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만금 산단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