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당장 판단은 우리가 본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고질적인 그 어떤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인플레가 몇 달 더 지속하고 연말까지 높은 연율의 인플레이션을 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씩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같은 옐런의 인플레 달래기 이후 상승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4,464.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01%) 하락한 13,736.2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는 주간 실업 지표와 의회와 백악관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 논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행보 등이 이슈가 됐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8천 명 줄어든 40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전인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금리는 전날 1.572%에서 1.609%까지 상승했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6.4%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3% 감소해 팬데믹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하락했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에 737 여객기 생산 문제와 관련해 1천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회복 기대에 4%가량 올랐다. 포드 주가는 7% 추가 상승했다. 이날 RBC는 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4달러 높인 17달러로 올렸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 주 31일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0.62포인트(3.57%) 하락한 16.74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