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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노버, 1분기 순이익 512%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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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노버, 1분기 순이익 512% 폭증

레노버 양위안칭 회장에 따르면 2020년 회계연도의 매출과 순이익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올해 1분기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2% 폭증했다. 사진=신화사이미지 확대보기
레노버 양위안칭 회장에 따르면 2020년 회계연도의 매출과 순이익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올해 1분기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2% 폭증했다. 사진=신화사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의 1분기 순이익은 512% 폭증했다고 시나닷컴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레노버의 1분기 매출은 156억 달러(약 17조383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2% 폭증한 2억6000만 달러(약 원)를 달성했다.
또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의 연간 매출은 607억4000만 달러(약 67조682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레노버 양위안칭(杨元庆)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600억 달러(약 66조8580억 원)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순이익은 11억7800만 달러(약 1조312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고,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레노버는 "스마트설비·모바일 사업·데이터 센터 등 사업의 매출 증가로 회사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설비의 연간 매출은 3687억 위안(약 64조42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올랐다. 이 중에 개인 컴퓨터의 매출은 842억7000만 위안(약 14조75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났고, 회사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개인 컴퓨터의 출하량은 3억5700만 대를 달할 전망이다"고 예측했다.
모바일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86.4% 급증했다.

양위안칭은 "게임 스마트폰·폴더블폰 등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1분기 모바일 사업의 순이익은 1억4000만 위안(약 245억2100만 원)을 달성했다"며 "모토로라 합병 인수 후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모토로라 과거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의 연간 매출은 429억 위안(약 7조5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났고, 1분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08억9000만 위안(약 1조9073억 원)이다.

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의 연간 매출은 330억 위안(약 5조7802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보다 39% 올랐고, 전체 매출에 8%를 차지했다.

레노버는 "스마트 사물인터넷(IoT)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에지컴퓨팅·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사업을 가속화시키고,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증시에서 상장한 레노버는 28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02분 현재 9.44홍콩달러(약 1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