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는 "왕이윈뮤직을 운영하는 자회사 '클라우드 빌리지(Cloud Village)'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넷이즈는 왕이윈뮤직의 최대 주주로 지분 62.46%를 보유하고 있고, 알리바바와 바이두(홍콩)가 각각 10.81%와 4.26%를 보유하고 있다.
넷이즈 관계자는 "왕이윈뮤직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2132만주를 신주 발행하고, 발행가는 330홍콩달러(약 4만7450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조달 규모는 70억4000만 홍콩달러(약 1조122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CICC·뱅크오브아메리카·크레디트 스위스는 왕이윈뮤직의 IPO 주간사다.
넷이즈는 "와이윈뮤직이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넷이즈의 다원화 사업 패턴과 다르기 때문에 분할 상장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윈뮤직은 넷이즈가 2013년 4월 넷이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출시한 음악 플랫폼이며, 음악 플레이어·음악 찾기·다운로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와이윈뮤직의 온라인 뮤직 서비스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억8050만 명이다. 월간 유료 사용자는 16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났다.
현재 넷이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이벡스(avex)·스피닝 레코드(Spinnin' Records) 등 기업과 합작하고 있고, 이 회사들의 음악을 왕이윈뮤직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