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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성플랫폼 ‘히말라야’ 미국증시 취소 홍콩증시 상장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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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성플랫폼 ‘히말라야’ 미국증시 취소 홍콩증시 상장 강요

히말라야 뉴욕증시 IPO로 5억달러 조달계획
민간 미디어와 인터넷사업 관리강화 의도

히말라야 로고. 사진=바이두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히말라야 로고. 사진=바이두캡처
중국당국은 중국 최대 온라인 음성공유 플랫폼 히말라야(喜馬拉雅)에 대해 미국에서의 기업공개(IPO)를 취소하고 홍콩증시에 상장하도록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당국이 민간 미디어와 인터넷사업의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히말라야는 이달에라도 뉴욕증시에 상장하려고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등 중국당국자로부터 홍콩증시에 상장하도록 압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히말라야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기업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와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科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가 출자했다. 히말라야는 CAC와 협의 중이며 앞으로 2주내에 상장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거점을 둔 히말라야는 지난 4월하순에 미국에 IPO를 신청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5월상순부터 상장 전의 활동에 들어갔으며 약 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미중관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중국당국은 민간 미디어와 인터넷사업에서 사상통제를 강화하려고 하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미국당국이 뉴욕상장의 중국기업을 감독하기 쉽게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중국당국의 이같은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와 국가의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은 특히 감시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