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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르네사스, 영국 다이얼로그 인수 위해 국내외 증자 2189억엔 조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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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르네사스, 영국 다이얼로그 인수 위해 국내외 증자 2189억엔 조달 방침

국내외 추가 주식도 발행 계획

르네사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르네사스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반도체업체 르네사스는 28일(현지시간) 일본 국내외에서 공모증자를 통해 최대 약 2185억엔을 조달해 영국 반도체 디자인업체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 인수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공모증자에 의한 발생주식수는 해외와 국내에서의 모집분과 추가할당분을 합쳐 약 2억주에 달한다. 공모가격은 오는 6월9일 결정된다.
르네사스는 올해 2월 다이얼로그와 약 49억유로(약 6조6500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모집의 공동주관사는 다이와(大和)증권, 미쓰비시(三菱)UFJ모건스탠리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JP모건증권, 미즈호증권이며 해외모집은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다이와캐피탈마켓, JP모건, 시티그룹이 공동주관사를 맡앗다.

르네사스는 국내외에서 추가주식 발행도 실시한다. 최대 주주의 INCJ가 1억6700만주를 할인 비율은 3-5%로 발행키로 했다.

르네사스는 자동차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과 산업 인프라분야에서 사업 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다이얼로그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다이얼로그의 주가는 애플의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회사 매각 전망에 올해 들어 약 25% 상승했다. 르네사스는 현금 인수 방안을 제시했으며 제시 가격은 주당 67.50유로다.

지난 1월 다이얼로그는 작년 10~12월 매출이 사상 최대인 4억41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5G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