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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창근號, 컨테이너 청소 근로자 2명 사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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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창근號, 컨테이너 청소 근로자 2명 사망 논란

폐수 측정 조작 의혹으로 압수수색 이어 안전사고까지 이어져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사진=회사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사진=회사 홈페이지
최창근(74·사진) 회장이 이끄는 고려아연이 연이은 사건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려아연은 최근 폐수 측정 조작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데 이어 회사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안전사고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울산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34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작업을 하던 이 회사 소속 40대와 30대 근로자 2명이 쓰러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모두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재처리 공정 관련 컨테이너를 청소하던 중 유독가스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금속 물질이 녹으면 이를 받아 일시 저장하는 메탈케이스 주변 컨테이너에서 작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안전 관리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종합비철금속 제련업체로 아연, 납, 구리, 황산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최근 울산지검으로부터 폐수 측정 조작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자가 폐기물 매립장 허가와 관련한 특혜 의혹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