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수출기업의 든든한 도우미로 등장한 HMM이 30일 미국 뉴욕행 임시선박 1척을 긴급히 띄운다.
29일 부산에서 출항한 1800TEU급 MPV ‘HMM 두바이(Dubai)호’에는 1232 TEU급 화물이 실렸다. 1TEU는 20피트(약 6m) 크기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말한다.
두바이호에는 전체 화물 대부분이 국내 화주 물량으로 채워졌으며 다음달 30일 미국 뉴욕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목적선은 석유화학설비, 발전설비와 같은 초대형 특수 화물과 중량 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HMM은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맞아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목적선까지 동원해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화물이 원활하게 선적되기 위해 앞으로도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화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