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9% 늘어난 370억2000만위안(약 6조4866억 원)을 기록했고, 이 중 음식 배달의 매출은 205억7500만 위안(약 3조60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8% 급증했다.
사용자 수와 매출이 증가했지만, 메이퇀의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가까이 확대됐고, 48억4600만 위안(약 8491억41612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이퇀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신규 소매사업과 다른 프로젝트의 손실과 연구·개발 비용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규사업과 다른 프로젝트의 적자는 80억4400만 위안(약 1조409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9% 폭증했다.
메이퇀의 왕싱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지난해부터 물류망과 공급망의 지출 예산이 증가했고, 스마트 배송 등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퇀의 1분기 판매·배달 등 비용은 298억 위안(약 5조221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8% 늘어났고, 전체 매출의 80.5%를 차지했다.
메이퇀의 배달 기사 인건비는 2015년의 2억8000만 위안(약 490억6160만 원)에서 지난해 486억9200만 위안(약 8조5318억 원)으로 늘었고, 1700% 폭증했다. 지난해까지 메이퇀의 배달 기사는 95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에 조사받고 있는 메이퇀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시가총액은 1조6200억 홍콩달러(약 232조7130억 원)로 올해 초의 최고치인 2조8100억 홍콩달러(약 403조6565억 원)보다 1조1900억 홍콩달러(약 170조9435억 원) 축소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