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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와중에 뉴욕증시 돌연 휴장, PCE 인플레 + 고용보고서 쇼크 +가상화폐 철퇴+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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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와중에 뉴욕증시 돌연 휴장, PCE 인플레 + 고용보고서 쇼크 +가상화폐 철퇴+테이퍼링 금리인상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폭락속에 뉴욕증시가 휴장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모습 /뉴시스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폭락속에 뉴욕증시가 휴장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모습 /뉴시스 제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휴장을 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거래소는 현지시간 31일 문을 닫았다. 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미국 '메모리얼데이'로 인한 휴장이다. 뉴욕증시 선물 시자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이 시각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1992년 이후 최고치인 3.1%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6월 15~16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Fed는 곧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6월 3일 미국 ADP의 고용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또 6월4일에는 비농업 신규 채용 및 실업률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의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3월의 0.5%, 2.3%보다 모두 높았다. 4월 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다. 한국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두산중공업(약 118억원), GS건설(약 114억원) 등 건설업종 위주로 순매도했다. 포스코케미칼, 대한항공, 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 등도 거 순매도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이슈는 단연 고용 보고서이다. 5월31일은 메모리얼 데이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1992년 이후 최고치인 3.1%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4.2%보다는 낮아 그리 공포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미국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를 한동안 웃돌더라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여름을 지나 연말까지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질 경우 시장의 불안은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이 8월 잭슨홀 회의 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신호를 줄 수 있다.

4월의 고용은 100만 명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 벗어나 26만6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뉴욕증시에서는 5월 고용이 67만4000 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수당 제공과 아이 돌봄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이번 5월에도 고용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날 연설을 한다.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주제는 '중앙은행과 기후변화'이다. 뉴욕증시는 6월 15일과 16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일정과 연설
5월31일=메모리얼 데이 휴장
6월1일=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퀄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연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
6월2일=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애틀랜타 연은·시카고 연은·댈러스 연은 총재 토론, 연준 베이지북 발표, 자동차 판매 지수
6월3일=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마킷 서비스업 PMI 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6월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실업률, 공장재수주 지수 발표

31일 아시아증시는 5월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으로 전달의 51.1보다 조금 낮게 나온 가운데 대부분 올랐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89.33포인트(0.99%) 떨어진 28,860.08로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의 토픽스지수는 24.46포인트(1.26%) 하락한 1,922.98로 마쳤다. 대만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197.57포인트(1.17%) 오른 17,068.43에 마쳤다. TSMC가 1.2%, 미디어텍이 3.5% 올랐다. 대만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69포인트(0.41%) 상승한 3,615.48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6.27포인트(1.10%) 오른 2,419.76에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1.0으로 전달의 51.1보다 소폭 내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PMI가 둔화했음에도 소폭 올랐다. 항셍지수는 27.39포인트(0.09%) 상승한 29,151.8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H주는 95.57포인트(0.89%) 높아진 10,889.12에 마감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2.9%, 1.7% 상승했다.

코스피는 15.19포인트(0.48%) 상승한 3,203.92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50%)와 SK하이닉스[000660](1.60%), 네이버[035420](1.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8%), 현대차[005380](1.29%)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51910](-1.56%)과 삼성SDI[006400](-3.91%) 등은 내렸다. 한국과 미국 원전 협력 기대감으로 두산중공업[034020](11.48%)이 급등한 데 힘입어 기계(2.62%)가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가 가상화폐 단속에 나설 조짐이다.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은 한 인터뷰에서 "결국 핵심은 기관간 공조로 귀결된다"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경계'가 설정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해 OCC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이 참여해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최근 하원 세출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 내에서 완전히 규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의회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가상화폐는 투기적 자산이라면서 여러 차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채굴까지 막는 등 훨씬 더 명확한 규제 입장을 보여왔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5월 들어 36% 넘게 내려 월간 기준으로 2011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도지코인등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한국 가상화폐거래소에서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이 4천100만원대로 낮아졌다.

정부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유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특금법 시행 3개월을 앞두고 부랴부랴 ISMS 인증을 독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ISMS 인증을 받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및 관련 서비스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캐셔레스트 △보라비트 △고팍스 △에이프로빗 △코인빗 △프로비트 △아이빗이엑스 △비둘기지갑 △코어닥스 △코인엔코인 △텐앤텐 △포블게이트 △한빗코 △지닥△플라이빗 △후오비 등이 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보다 0.2%P 올린 5.8%로 제시했다.OECD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 회원국조차 2022년 말까지 생활 수준을 코로나19 전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OECD의 관측이다. G20 중에서는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가 9.9%로 가장 높고 중국 8.5%, 영국 7.2%, 미국 6.9%, 아르헨티나와 캐나다 6.1%로 그 뒤를 따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즉 SEC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다단계 방식으로 모집한 뒤 20억달러(한화로 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낸 투자 모집책에 대한 소송에 착수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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