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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공 프로젝트 줄인다...2025년까지 1500개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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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공 프로젝트 줄인다...2025년까지 1500개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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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2025년까지 예정된 공공 투자 사업을 6447개에서 5000개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 재정의 낭비와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핵심 사업에 자본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다.

3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에 제출한 '2021~2025년 중기 공공 투자 계획'에서 전국의 공공 투자 사업 1050개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불요불급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을 계속 폐지해, 전체 사업수를 5000개로 줄일 계획이다.
기획투자부는 향후 5년간, 재정 상황이 열악하고 지역내총생산(GRDP)규모가 작은 지방에서 수백개 공공 투자 사업을 진행, 지역간 균형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 재해 예방 및 통제, 전염병 예방, 디지털화, 취약 계층 지원 시설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찐 총리는 “프로젝트 숫자를 줄여 핵심 프로젝트에 자본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투자부가 이번에 수정한 공공 투자 계획에 따르면, 총 예산은 120조 동 증가한 288조 동이다.

쩐 꾸옥 프엉(Tran Quoc Phuong) 기획투자부 차관은 "기존 프로젝트에서 지출을 절감해 확보한 예산을 배정했기 때문에, 예산이 늘었더도 추가로 지출이 늘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획투자부는 향후 5년간 산간, 국경, 섬 등 취약 지역의 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는데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중부고원지대인 타이응웬(Tay Nguyen)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인 1인당 580만동의 예산을 배정했다.
찐 총리는 "공공 투자 사업에 중요도에 따른 등급을 매기고 메커니즘과 정책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사업 수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