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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 환율 급등세 지나쳐...지속되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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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 환율 급등세 지나쳐...지속되지는 않을 것"

중국 전 금융당국자 전망...지난주 심리적 저항선 1달러=6.4위안 돌파

위안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위안화 지폐. 사진=로이터
최근 중국 위안화 환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너무 지나치며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 중국 금융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 성정청(盛松成) 전 조사통계국장은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위안화는 5월들어 지금까지 1.7% 상승해 3년만에 최고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에는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6.4위안을 넘어서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이후 위안화의 급상승 추세에 중국금융당국이 경계심을 나타내자 상승페이스는 둔화됐다.

성정청 전 국장은 위안화 환율의 급등추세는 단기적인 투기를 시사하고 있으며 지속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단기적인 투기성 자금의 유입이 위안화 환율을 끌어올리고 수출기업이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을 포함한 금융규제당국은 지난 27일 외환시장의 부정조작을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표명했으며 위안화의 환율시세가 수출을 끌어올린다든지 1차상품의 가격상승을 상쇄한다든지 하기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정청 전 국장은 “위안화 환율이 상승한다면 특히 중소수출기업의 이익률이 압박을 받는다”면서 “급속한 위안화 환율상승으로 기업은 본업에서 투기로 눈을 돌리기 때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인민은행 산하의 금융시보도 이날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변화와 미국경제의 강력한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억제, 미국 자산거품의 붕괴 등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이이질 수 있는 잠재적인 요인에 대해 경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