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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공포 완화에 아시아 증시 안정적 출발…비트코인은 3만6000달러대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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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공포 완화에 아시아 증시 안정적 출발…비트코인은 3만6000달러대서 공방

그래픽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증시 월별 상승-하락률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증시 월별 상승-하락률 추이.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계속 저울질하고 경기회복의 강도를 가늠하기 위해 미국의 주요 일자리 자료를 기다리는 가운데 31일 미국의 선물은 소폭 상승했고 아시아 증시는 안정적으로 출발하고 있다. 일본, 호주, 홍콩에서 주식거래는 미국 주식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 금요일 국채 수익률은 1.60%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과 영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현금 거래가 없었다.

역외 위안화는 상승을 기대하는 발언이 나온 이후 되레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원하는 파이낸셜 뉴스는 일요일 중국 중앙은행 전직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달러에 대한 통화의 빠른 절상은 아마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가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투기적 거래에 대해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은 금요일 침체 이후 약 3만6,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증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지속적인 경기회복과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 랠리는 지금까지 물가압박으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중앙은행의 지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그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소득 보고서가 반등 강도에 대한 인식을 바꿀 경우,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AMP 캐피털 투자전략실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 상품가격 상승 지연, 병목 현상 등이 계속 확대되면서 향후 수개월 내에 인플레이션 공포 전선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지만, 지금은 과도할 조짐이 몇 가지 더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저효과, 상품가격 인상 및 병목 현상이 지연되고 있는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어 인플레이션 공포를 심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몇 가지 징후가 더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미국 시장은 문을 닫는다. 영국 시장 역시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를 맞아 휴장할 예정이다. 화요일엔 호주 연방은행 정책금리 결정, OPEC 플러스가 석유 생산 수준을 검토하기 위한 회동을 갖는다

수요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 라파엘 바빅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총재 등 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금요일에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시장의 주요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 주식시장

S&P500 선물은 오전 7시 35분 현재 도쿄에서 0.1% 상승했다. S&P 500지수는 금요일 0.1% 상승했고 나스닥 100계약은 0.2% 상승했다. 나스닥 100지수는 0.2% 상승했다. Nikkei 225 선물은 0.1% 하락했으며, 호주 S&P/ASX 200 지수 선물은 0.1%, 홍콩 항셍지수 선물가격 0.3% 상승했다.

■ 외환시장

일본 엔화는 달러당 109.85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6.3679원으로 0.1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1.2193달러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 채권시장

금요일 호주의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68%로 1bp 하락한 1.59%를 기록했다.

■ 상품시장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0.5% 오른 배럴당 66.62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금은 온스당 1,903.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