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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투자' 中 비야디, 스웨덴 버스회사에서 전기버스 79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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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투자' 中 비야디, 스웨덴 버스회사에서 전기버스 79대 수주

비야디는 스웨덴 버스회사인 벨크바라부스에서 전기버스 79대를 수주했다. 이 중 32대는 처음으로 상업화 운영에 투입한 15m 전기버스다. 사진=비야디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는 스웨덴 버스회사인 벨크바라부스에서 전기버스 79대를 수주했다. 이 중 32대는 처음으로 상업화 운영에 투입한 15m 전기버스다. 사진=비야디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는 스웨덴 버스회사에서 전기버스 79대를 수주했다고 시나닷컴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웨덴의 버스회사 벨크바라부스(Bergkvarabuss)는 처음으로 비야디의 전기버스를 구매했으며, 벨크바라부스는 비야디에 12m 전기버스 4대, 13m 전기버스 43대, 15m 전기버스 32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수주한 버스를 비야디의 유럽 공장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생산된 버스는 스웨덴 남부 스코네(Skåne)성의 외스텔렌(Österlen) 등 도시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비야디가 벨크바라부스에 인도할 15m 전기버스는 저상버스이며, 처음으로 상업화 운영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는 "북유럽지역은 유럽 버스 전기화의 선도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현지의 버스 기업들과 합작하고 있다"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야디는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에서 250여 대의 전기버스를 인도했고, 인도된 전기버스의 누적 주행거리는 2500만km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 비야디는 지난 24일 영국에서 전기버스의 누적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고, 런던 시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버스 중 비야디가 생산한 버스는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비야디는 50여 개 국가에서 전기차·에너지 저장·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

한편 비야디 왕촨푸(王传福) 회장은 "노르웨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야디는 이번 달 100대의 '당(唐) EV'를 노르웨이에 수출했고, 올해 4분기까지 총 1500대의 전기차를 노르웨이로 수출할 예정이다.

비야디뿐만 아니라 니오·샤오펑·아이웨이즈(Aiways) 등 여러 중국 전기차 업체도 노르웨이를 유럽 진출의 첫 국가로 선정했다.

노르웨이 정부가 제정한 정책에 따르면 2025년 노르웨이에서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되고, 전기차만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책으로 노르웨이 현지의 전기차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전기차 업체들이 노르웨이를 유럽 시장 진출의 첫 국가로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89% 늘어난 7만대를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량의 7%를 차지했다.

선전증시에 상장한 비야디는 31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13분 현재 175.16위안(약 3만68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