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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中 차스닥 기업 중 시총 첫 1조 위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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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中 차스닥 기업 중 시총 첫 1조 위안 돌파

CATL의 시가 총액이 1조 위안(약 174조 원)을 돌파했고, A주 시장에서 1조 위안을 돌파한 기업 중 유일한 기술주다.이미지 확대보기
CATL의 시가 총액이 1조 위안(약 174조 원)을 돌파했고, A주 시장에서 1조 위안을 돌파한 기업 중 유일한 기술주다.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시가 총액이 1조 위안(약 174조3100억 원)을 돌파, 신기록을 수립했다.

5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CATL의 주가는 31일(현지 시간) 주가가 6.34% 또다시 급등해 시총이 1조110만 위안(약 176조2274억 원)을 넘어섰다.
CATL은 차스닥(중국의 IT 기술주 중심으로 한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1조 위안을 돌파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현재 중국 A주(중국 본토에서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시총 1조 위안을 돌파한 기업은 'CATL', '귀주모태', '공상은행', '장쑤은행', '초상은행', '중국핑안', '우량예', '농업은행', '차이나라이프' 등 9개 기업이 있으며, 이 중에서 CATL은 유일한 비금융·백주 종목인 기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출시 소식으로 자동차 업체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ATL은 신재생에너지·리튬배터리 등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합작했고, 벤츠·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 소식들 덕분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경제 회복과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로 A주 시장을 이끌고 있다.

A주 시장에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464개 기업 중 266개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증가로 화공산업과 전기차 관련 사업의 수주량·매출 등이 늘어나고 있다.

CATL은 지난주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벤츠와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벤츠가 2024년에 양산할 전기차 '벤츠 e악트로스 롱하울(eActros LongHaul)'의 배터리는 CATL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CATL은 중핵티타늄과 공동 출자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회사의 등록자본금은 1억 위안(약 174억3100만 원)이고, CATL과 중핵티타늄은 각각 5000만 위안(약 87억1550만 원)씩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은 태양광·풍력 발전 등 스마트 에너지의 투자·건설·운영 등을 진행하고, 간쑤성(甘肃省)에 대형 지상 태양광 발전소·지상형 풍력발전소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선전증시에 상장한 CATL은 31일 434.1위안(약 7495원)으로 장을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