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마존-페이스북 등 5개 종목 오래 묵혀두면 돈된다"

공유
2

"아마존-페이스북 등 5개 종목 오래 묵혀두면 돈된다"

투자 정보 매체 모틀리풀, 장기투자 유망 5개 종목 소개

아마존은 1분기 108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은 1분기 108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
혁신 비즈니스 모델, 안정된 수익 등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다섯 종목으로 아마존, 레드핀, 텔라독 헬스, 마스터카드, 페이스북을 선정했다고 모틀리풀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 44.1% 급증한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올해 15.3% 증가한 367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마케터는 전망했다.
이마케터는 또한 월마트와 타깃 등 아마존의 많은 경쟁사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마존의 매출은 여전히 전체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이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9.8%에서 2021년 40.4%로 높아지면서 0.6%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는 성장가도를 달린 아마존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아마존 매출은 2020년 대유행 이전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대유행 이전에, 이마케터는 아마존의 미국 매출이 2020년에 17.2% 증가한 2608 억6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실제로는 44.1% 성장해 318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아마존 매출은 15.3% 성장한 3671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 이마케터가 예상한 3023억6000만 달러 보다 640억 달러 이상 상향 조정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카테고리에 따라 아마존의 점유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아마존은 자동차/부품 이외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미국 전자상거래의 4분의 1 이상 점유율을 갖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는 도서/음악/비디오(2021년 전체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의 83.2%), 컴퓨터/소비자 가전(50.2%) 등 두 가지다. 올해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의 45% 이상은 '기타'(48.2%), 장난감/취미(46.0%), 사무기기/사무용품(45.6%) 등이다.

아마존 사업 중 주목할 부문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이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3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540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12%, 영업이익은 47%를 차지해 안정된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 매출액은 69억 달러를 달성, 73% 증가했다.

현재 1조6500억 달러에 이르는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향후 몇 년 동안 쉽게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모틀리폴은 강조했다.

두 번째 추천 종목은 혁신 사업 모델과 비용 절감 전략으로 급성장 중인 레드핀(Redfin)이다.

레드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웹사이트 모바일을 통해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2004년 설립돼 2017년 8월 상장됐다.

부동산 중개업이 주요 사업이고, 주택 판매를 원하는 매도자로부터는 직접 주택을 구입하여 레드핀이 직접 주택을 매입하는 서비스와 모기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레드핀은 주요 수익원은 광고 수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질로우(Zillow), 트룰리아(Trulia) 리얼터닷컴과 같은 부동산 포털과 다르다. 레드핀은 사용자가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주택을 매매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중개업이 주요 사업이고, 부동산 매매를 원하는 고객이 레드핀플랫폼에 물건을 등록하고 지불하는 1.0~1.5%의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집을 팔려는 소비자가 레드핀에 매물을 게시하면 레드핀은 이메일·SNS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해준다. 온라인 투어도 제공한다. 소비자 몇 명이 온라인 게시글을 봤는지, 몇 명이 집을 구경했는지 등 데이터도 제공한다. 집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레드핀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5분마다 업데이트 되는 매물 목록을 볼 수 있고 온·오프라인 투어를 할 수도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2020년 레드핀을 통해 매매된 집은 31만 채 이상이다. 월평균 웹사이트·앱 방문자 수는 4200만 명으로 2019년에 비해 28% 늘었다.

2020년 레드핀 매출은 33억 4000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22%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수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최근 3D 홈투어 솔루션 업체 ‘쇼잉타임’을 인수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공을 들인다.

실적 역시 우상향한다. 매출이 2018년 4억8700만달러에서 이듬해 7억8000만달러, 2020년 8억8600만달러로 성장했다. 영업손실을 이어오다 2020년 영업이익 79만2000달러를 기록했다는 것도 눈에 띈다. 5월 12일 종가는 50달러. 2월 고점에 비해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1년 상승률이 115.6%로 여전히 높다.

세 번째 추천 기업은 원격 진료 전문 대기업 텔라독 헬스다. 모틀리풀은 텔라독 헬스가 향후 10년 동안 가장 크게 성장할 의료 기업으로 꼽았다.

텔라독의 원격 진료건수는 2019년 414만 명에서 2020년 1060만 명으로 급증했다.

​텔라독은 지난해 초 인터치헬스를 인수한 데 이어 텔라닥은 8월 AI로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 리봉고 합병까지 마무리 지었다. 개인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리봉고의 디지털 건강플랫폼은 텔라닥의 가상케어에 큰 도움이 됐다.

텔라독의 사업모델은 'B2B2C' 모델이다. 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업은 건강보험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텔라독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춘500에 선정된 기업 중 40%를 고객을 보유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텔레독은 미국 외래 진료의 3분의 1 수준인 1억 5700만 건이 원격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 번째 추천 기업으로 마스터카드가 선정됐다. 2분기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신용카드 지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6일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2억 달러, 영업이익 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수치다.

정부 지원금과 코로나19 판데믹 기저효과로 결제금액과 결제처리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8%, 9% 증가했다. 결제수수료 매출과 데이터 처리 매출도 같은 기간 7%씩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큰 해외 거래 결제액은 17% 줄었다. 수수료율이 낮은 유럽 내 거래금액이 11% 줄었고 유럽 외 해외거래 금액도 23%나 감소해 해외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년 대비 23%나 감소했다.

마지막 종목은 소셜 미디어 대기업 페이스북이다.

올해 1분기 페이스북은 1년 전보다 48% 급증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경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고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페이스북 매출이 261억7000만 달러다. 시장 예상치(236억7000만 달러)도 상회했다. 페이스북은 3분기 연속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94% 폭증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34달러에서 3.30달러로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광고를 넘어 가상현실, 온라인 디지털 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대표 기업이라고 모틀리풀은 강조했다.

지난 28일 아마존, 레드핀, 텔라독 헬스, 마스터카드, 페이스북 주가는 각각 전날 대비 0.22% 하락한 3,223.07달러, 0.36% 상승한 59.03달러, 1.06% 오른 150.58달러, 0.39% 하락한 360.58달러, 1.21% 하락한 328.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