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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타트업 페이티엠, 30억 달러 규모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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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타트업 페이티엠, 30억 달러 규모 IPO

인도의 전자 결제 서비스 페이티엠 안내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의 전자 결제 서비스 페이티엠 안내판 사진=로이터
인도 IT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전자 결제 서비스 스타트업 페이티엠(Paytm)이 3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인도 금융 데일리 신문 민트(Mint)가 보도했다.
성공한다면 1993년 6월 인포시스(Infosys) IPO가 인도 IT 서비스 산업의 잠재력을 세계적으로 확인시켰던 것과 동일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1년 만에 상장하는 페이티엠은 투자자들에게 출구를 제공하는 연도에 다른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2월 IPO 82억 달러 평가로 창업자 휘트니 울프 허드를 억만장자로, 최연소 여성 기업공개 대상자로 만든 데이트 앱 범블(Bumble)은 2014년 탄생했다. 올해 600억 달러 이상 목표 평가로 상장할 예정인 중국판 우버에 해당하는 디디추싱은 2012년 설립됐다.

가족 기업이 주도하는 인도 시장에서 젊은 스타트업의 초대형 IPO는 이례적이다. 게다가 페이티엠만이 아니라 델리베리, 프레시웍스, 바이주, 폴리시바자르, 조마토, 플립카트 등도 올해 시장에 데뷔 할 예정이다.

페이티엠 정도의 규모라면 인도 시장 경제에도 변곡점이 될 것이다. 미국의 5개 거대 IPO는 석탄, 전력, 석유 및 가스, 부동산과 같은 주로 전통적인 경제 부문에 있었다. 이와 다른 페이티엠은 미국의 공공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

물론, 인도의 대규모 IPO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8년 1월 아닐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파워는 페이티엠이 자랑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광대하고 성장하는 소비자 시장에 대해 너무나 동일한 종류의 1억1560만 루피 이슈를 발표했다.
과장된 주식은 주식 시장 데뷔 당시 17% 폭락했으며 투자자들은 초기 투자를 회복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델리토지금융의 9187만 루피 IPO는 초기에 훨씬 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정점을 찍은 후 그 이후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페이티엠이 없애려고 하는 것은 불행한 시장 저주다. 그 시기는 적절하다. 페이티엠, 폰페(PhonePe)와 구글 페이가 주도하는 인도의 디지털 결제 시장은 대유행 기간 동안 급증했다.

미국 기반 결제 시스템 회사인 ACI 월드와이드가 널리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작년에 가장 많은 실시간 온라인 거래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한국, 미국보다 훨씬 앞서 있다.

비록 종이 기반 지불이 여전히 모든 거래의 61.4 %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마찬가지다. 이 숫자는 전자지불의 성장을 위한 상당한 여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페이티엠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인도의 온라인 결제가 2023년에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