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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브라질 생산설비 구조조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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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브라질 생산설비 구조조정 나선다

휴대폰 생산한 타우바테 사업 축소...마나우스에 생산설비 확충

LG전자가 브라질에서 생산시설 확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사진=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브라질에서 생산시설 확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사진=갈무리
오는 7월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정리하는 LG전자가 브라질에서 생산설비 구조조정에 나선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해온 타우바테 지역 생산설비를 철수하고 TV, 전자레인지 생산거점 마나우스 공장은 설비를 늘리는 게 LG전자의 사업 방안이다.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지난 11일 아마존 북서부에 있는 마나우스 공장을 1만2000㎡(약 3630평) 확장하겠다는 LG전자 계획을 승인했다.

서영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장은 “LG전자는 현지 고용을 이어가고 중남미 전역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준 브라질 정부와 아마조나스주(州)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의 공장 확장 승인으로 LG전자는 3억2500만 헤알(약 690억원)을 투자해 마나우스 공장을 확장하고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마나우스 공장은 오는 7월부터 라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타우바테 공장은 청산절차를 거쳐 공장 문을 닫게 되고 앞으로 마나우스 공장으로 통합해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브라질 사업을 마나우스와 타우바테로 이원화해 운영해왔다.

마나우스 공장은 1995년 설립돼 TV와 전자레인지, DVD 플레이어, 에어컨 등을 생산해왔다.
2005년 준공된 타우바테 공장에서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노트북과 모니터를 생산했다. 그러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타우바테는 공장이 문을 닫고 소수 콜센터 직원 정도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 통합으로 LG전자는 아마조나스주에서 4번째로 큰 고용주로 거듭나게 됐다.

확장 이전으로 새로운 일자리 150개가 생겨 마나우스 공장 인원은 총 22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윌슨 리마 아마조나스 주지사는 “마나우스 공장이 예상보다 두 배 이상 고용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공장 확장이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