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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완화 비트코인 등 3일째 상승…전문가들 “가격회복 빨라질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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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완화 비트코인 등 3일째 상승…전문가들 “가격회복 빨라질 긍정 신호”

그래픽은 2020년 6월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2020년 6월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추이.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변동이 약세를 보이는 디지털 통화가 회복될 수 있는 잠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화요일 3.3% 오르며 3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규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고에도 일일 최고치와 최저치 사이의 스프레드로 측정한 가격 변동 폭은 연초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10일 변동성은 5월 24일 162% 최고치에서 106%로 다시 떨어졌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 공동 창립자 톰 리(Tom Lee)는 고객에게 보낸 리포트에서 “또 다른 부정적인 헤드라인에도 비트코인은 실제로 주말에 2,000달러 상승했다. 나쁜 소식이 새로운 최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바닥을 확인하는 것을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2만5,000달러를 돌파한다고 보고 있지만, 디지털 통화가 2021년에 최저치를 기록한 신호로 4만 달러 이상 상승을 지켜보고 있다.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과 같은 규제에 대한 우려와 에너지 과다사용에 의한 환경에의 악영향이 제기되면서 4월 중순의 최고치에서 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지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저명한 디지털 통화 옹호론자이자 테슬라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심지어 비트코인을 차량 결제대금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철회하기까지 했다.

페퍼스톤 파이낸셜(Pepperstone Financial Pty)의 연구 책임자 크리스 웨스톤(Chris Weston)은 리포트에서 “암호화폐는 현재 힘든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이리저리 쉽게 깨질 수 있다”라고 쓰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목요일에는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는 최근의 급등락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의심을 던지는 중앙 은행가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 가운데 일부는 비트코인의 의심스러운 ‘환경 프로필’이 토큰이 더 많은 주류 투자를 유인할 것이란 주장을 약화했음에도 주말의 상대적인 평온을 가격이 회복될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5월 저점에서 3만 달러 수준을 바로 넘어서 약 20% 상승했다.

암호화폐 파생 상품 거래소 FTX의 장외 및 기관판매 책임자 조나단 치즈만(Jonathan Cheesman)은 “규제 당국이 참여함에 따라 시장에 대한 불안한 신호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제도적 도입에 긍정적인 중간단계일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최악의 공포가 현실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잠정적인 긍정 신호일 수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제시햇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