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GS25 ‘승승장구’ 중…상반기 중 10호점 넘긴다

편의점 GS25가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으로 몽골 시장에 안착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3개 점을 개점한 이후 3개 점을 추가로 열었다(현재 총 6개 점). GS리테일 측은 “상반기 중 몽골 내 GS25 점포가 10개를 넘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규 점포 3곳에는 지난 10일 동안 3만 명의 울란바토르 시민이 방문했는데, 이는 울란바토르 성인 28명 중 1명이 방문한 수준이다. 매출도 당초 예상했던 수치의 약 2.7배를 달성했다.

특히 프레시푸드(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의 간편식)와 카페25, 치킨25의 매출이 전체 중 절반에 육박하는 49.4%의 구성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몽골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차별화 상품을 출시한 현지화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예를 들어 몽골 유목민이 선호하는 생우유와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CAFE25를 접목한 ‘생우유라떼’는 하루 평균 200잔이 넘는 판매량을 달성했다. 몽골의 주식이 주로 육류로 구성된 점에 착안해 선보인 치킨25는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지난 10일간 2000마리 이상 팔렸고, 판매량 상위 5개 안에 들었다.

몽골 GS25의 공식 모바일 앱 ‘GS25MN’의 10일간 다운로드 수는 7만 2000회를 기록했다. 또 GS25 배경의 한국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몽골 NTV에서 방영된 후 드라마 시청률 3위를 찍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GS25의 현지 협업사인 숀콜라이 그룹은 GS25의 행보에 다소 놀라움을 표하며 그룹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GS25가 현지에서 사업 전개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주영 GS25 해외사업추진팀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지 특성을 고려한 상품을 개발하고 한류 열풍을 잇는 PB상품을 확대해 한 단계 더 도약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