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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월급 통장이 ‘텅장’이 되는 기간은 평균 14일로 조사됐다.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가 1일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2%가 ‘월급 순삭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삭’은 월급을 받자마자 통장 잔고가 ‘순식간에 삭제’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월급 순삭을 겪는 이유는 ▲급여가 적어서 57.7%(복수응답) ▲카드 대금을 갚느라 남는 돈이 없어서 38.3% ▲집안 살림에 보태야 해서 27.2% ▲충동 소비를 해서 17.8% 등으로 조사됐다.
월급이 ‘순삭’되는 기간은 평균 14일로 나타났다.
통장 잔고 부족일 때의 해결 방안은 ‘신용카드 사용’ 44.5%, ‘부모님 및 가족에게 부탁’ 34.6%, ‘현금 서비스 이용’ 16.5% 등이었다.
한편, ‘내 통장의 월급을 누가 가장 많이 빼가는지’ 물은 결과, ‘카드회사’가 80.9%를 차지했다.
‘은행’ 28.4%, ‘집주인(월세)’ 28.4%, ‘통신회사’ 16.7%, ‘보험회사’ 13.8%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이 카드값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월평균 금액은 약 100만 원선이었다.
월급 순삭을 겪는 직장인이 가장 아까워하는 지출에 대해서는 ‘집 대출 이자 및 월세’가 41.7%에 달했다.
두 번째 아까운 지출에 대해서는 20대는 33.2%가 ‘교통비’를 꼽았고, 30대와 40대는 ‘충동소비’라고 밝혔다. 30대는 그 비율이 31.4%, 40대는 37.1%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