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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비트코인 85만개 도난 일본 거래소 마운트 곡스 회생계획 피해자 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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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비트코인 85만개 도난 일본 거래소 마운트 곡스 회생계획 피해자 투표 실시

7년 전 해킹으로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면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회생계획 피해자 투표일정이 확정됐다.이미지 확대보기
7년 전 해킹으로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면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회생계획 피해자 투표일정이 확정됐다.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의 암호 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Mt.Gox)의 민사 회생 절차를 감독하는 수탁자인 고바야시 노부야키(Nobuaki Kobayashi)는 마운트 곡스 청구인이 환급을 받기 위해 투표할 수 있도록 제안서를 발표했다. 투표 절차는 10월 8일에 종료되며, 합의 계획을 확고히 하기 위해 50 % 이상의 투표가 필요하다.

악명 높은 ‘마운트 곡스 해킹 사건’ 피해자는 이 모든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금을 되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도쿄에 본사를 둔 파산관재인 고바야시 노부아키의 제안이 과반수 투표로 통과될 경우다. 투표하지 않는 사람은 ‘반대’투표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달 31일 고바야시가 보낸 서한에서 “투표하지 않으면 의결권 금액 요건에 대한 회생계획 초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 될 것”이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회생 청구 시스템에서 온라인 투표 기능이 출시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회생계획 초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 외에도 채권자가 미래 산환금 수령 절차를 위해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표가 과반수 투표로 통과되면 회생계획이 최종 결정되며 도쿄 지방 법원의 확정 명령이 최종적이고 구속력이 있음을 승인하면 회생계획이 효력을 발휘하고 그에 따라 투자금 상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편지는 강조하고 있다. 또 투표 양식 및 세부 사항을 기록한 기타 문서는 채권자, 관재인 고바야시 등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일본의 유명한 암호 화폐 거래소가 붕괴된지 7년 3개월이 지났다. 회사가 파산을 신청한 후 총 85만 개 비트코인(295억 달러)이 도난당했고, 20만 개 비트코인(73억 달러)가 회수됐다. 채권자들의 계좌는 2014년보다 훨씬 더 가치가 높아졌으며,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코인으로 환급받기를 희망하는 반면, 일부 피해자는 이미 자신의 권리를 팔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