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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국회의장 “연간 400만회분 스푸트니크V 생산”…자체 생산은 유럽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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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국회의장 “연간 400만회분 스푸트니크V 생산”…자체 생산은 유럽 최초

이비차 다치치 세르비아 국회의장. 사진=다치치 의장 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이비차 다치치 세르비아 국회의장. 사진=다치치 의장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해 접종하고 있는 세르비아가 이 백신을 자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연간 400만회 접종분의 스푸트니크V를 생산해 백신 접종 과정에서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이비차 다치치(Ivica Dacic) 세르비아 국회의장은 지난달 31일 발렌티나 마트비옌코(Valentina Matviyenko) 러시아 상원의원과의 면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자체 생산 방침을 언급한 뒤,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이후, 우리는 유럽연합(EU)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약속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스푸트니크V) 백신 구매뿐만 아니라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며 “분석 결과가 곧 나오는데, 연말 이전에 세르비이가 백신을 자체 생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되면 우리는 유럽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세르비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이뤄진 양국 정상들의 전화통화에서 의제로 다뤄졌다.

이후 양국 정부가 후속 대화를 진행됐다.

이런 과정을 거쳐 러시아의 지원으로 연말쯤엔 세르비아 내에서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