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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갈수록 뚜렷해지는 하루 거래금액 역전현상 ‘이더리움 뜨고, 비트코인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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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갈수록 뚜렷해지는 하루 거래금액 역전현상 ‘이더리움 뜨고, 비트코인 지나’

지난 5월 중 12일 동안 이더리움의 하루 거래금액이 비트코인을 앞서면서 암호 화폐 시장의 새로운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중 12일 동안 이더리움의 하루 거래금액이 비트코인을 앞서면서 암호 화폐 시장의 새로운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 체인(on-chain)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주 내내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반면,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은 꾸준히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은 10시간 이동 평균과 50시간을 밑돌았다. 두 지표가 서로 닫히면는 것은 시장 기술자에게는 약세 신호다.

BTC의 가격은 미국 동부 표준시(UTC) 1일 오전 1시(오후 9시)에 3만7,833달러에서 UTC 오후 5시 15분 3만5,816달러까지 하락했다. 보도 시점에서 코인데스크 20(CoinDesk 20) 데이터 기준 5.3% 하락한 후 3만5,987로 소폭 반등했다.

암호 화폐 기술적 지표 분석가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주간 페어리드 스트래티지(Fairlead Strategies) 투자자 리포트에서 “비트코인은 중기 관점에서 과매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2021년 들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30 일 일요일에는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일일 이체 수는 3만3,393개로 바닥을 쳤다. 올해 거래소에서 하루에 3만5,000건 미만의 이체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조적으로 지난달, 특히 5월 19일에 거래소로의 높은 이체량은 그날 각 거래가 평균 2 BTC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지금까지 거래당 일일 평균 0.67 BTC의 3배에 이른다. 이 글래스노드 온 체인 정보는 보유자가 BTC를 거래소로 옮기고 매각하여 일요일에 기록적으로 낮은 유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시장에서 스톡턴의 과매도 이론을 뒷받침한다. 스톡턴은 “중기 모멘텀은 하방으로, 조정 단계에서 또 다른 낮은 고점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지지선은 거의 3만4,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 화폐인 이더리움은 1일 오후 9시 UTC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4시) 기준 약 2,549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전 24시간 동안 3.2% 하락했다. 자산은 10시간 이동 평균보다 낮지만, 50시간 위에는 시장 기술자에게 횡보 신호로 여겨진다.

이더리움은 UTC 1일 오후 10시, UTC 2일 오전 1시, UTC(월요일 오후 9시)에서 화요일 오후 5시 15분 UTC (오후 1시 15분)까지 2,532달러로 하락했으며 코인데스크 20 데이터 기준 7.3%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은 보두 시간 기준으로는 2,549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페어리드의 스톡턴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다. 중기 모멘텀이 악화되고 있으며, 지지선은 연속 마감 기준으로 2,038달러 근처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90일 변동성은 지난 3개월 동안 진폭이 컸지만, 이더리움은 훨씬 더 그렇다. 코인데스크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두 자산의 변동성은 4월 중순에 바닥을 쳤지만, 이더리움ㅇ의 변동성은 현재 170% 이상이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100% 미만이다.

스위스쿼트 은행(Swissquote Bank)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크리스 토마스(Chris Thomas)는 “정말 고르지 못한 날들”이라고 지적하고 “이더리움은 제도권에서의 채택이 적고 시가 총액도 크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보다 당연히 더 변동성이 큰 자산이다. 따라서 시장 지수보다 베타가 높은 주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탄력성은 유동성의 함수일 수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 탄력성의 이유 중 하나는 거래량이 대부분의 날 비트코인보다 높아지기 시작하여 유동성이 증가하기 때문일 수 있다. 암호 화폐 서비스업체 트리튬(Tritum)의 CEO 존 윌콕(John Willock)은 “지난 며칠 동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비슷한 비율로 하락했다”라며 “그러나 이더리움은 지난 몇 주간의 시장 변동성 이후에 손실된 가치 대부분을 훨씬 더 잘 처리하고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거래량은 월요일에 4,300만 달러였으며 비트코인는 3700만 달러로 주요 현물 거래소에서 거래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더리움 거래량은 총 12일 동안 비트코인보다 많았으며, 지난주에는 4일동안 더 많았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매수 또는 매도 방향으로 치우칠 때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는 분석가들이 면밀히 관찰할 추세다. 윌콕은 “이더리움은 독립형으로 흥미로운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