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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블랙록, 阿 탄자니아 흑연광산 시범공장 건설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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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블랙록, 阿 탄자니아 흑연광산 시범공장 건설 '초읽기'

각종 규제 대부분 승인... 개발 추진만 남아

포스코가 올해 초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취득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지 프로젝트 흑연 구입권을 획득했다. 사진=블랙록마이닝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올해 초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취득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지 프로젝트 흑연 구입권을 획득했다. 사진=블랙록마이닝
포스코가 지분투자 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광산 개발을 추진키 위해 조속히 파일럿 플랜트(시범공장)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음극재를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원료다. 포스코는 그룹에서 소재(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원료 수급을 위해 탄자니아를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광산 개발 추진 단계는 광산 보유업체와의 지분 거래, 파일럿 플랜트 착공 후 채취한 광물(흑연)의 품질 테스트, 본 공장 착공 후 양산으로 나눠진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블랙록마이닝과 포스코와의 지분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호주 정부와 탄자니아 정부도 마헨지 흑연광산 개발을 승인해 파일럿 플랜트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마헨지 광산은 탄자니아에 있어 탄자니아 정부 승인이, 블랙록마이닝은 호주 업체이기 때문에 해외 자원 개발에 호주 당국 승인이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블랙록 마이닝 관계자는 “포스코가 블랙록마이닝에 투자한 자금을 기반으로 흑연광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흑연광산에서 생산되는 흑연의 상업적 품질을 검증하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초 마헨지 흑연광산 보유 업체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15%를 750만 달러(약 83억 원)에 매입했다. 지분 거래가 있었을 당시 마헨지 흑연광산에는 흑연 약 83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마헨지 광산에서 흑연을 연 3만5000t 도입해 2022년 하반기부터 흑연을 공급받을 방침이다.
다만 흑연 상업생산이 시작되려면 앞으로 건설되는 파일럿 플랜트에서 흑연 품질이 좋다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흑연의 수급을 다변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호주 흑연광산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