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힘!…맥도날드 베트남, 세트 1만개 첫날 완판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전 세계 50개국 매장에서 선보인 'The BTS 세트'가 베트남에서 판매된 첫날 1만 세트가 모두 매진됐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까페비즈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 'The BTS 세트'를 구매하려는 젊은이들로 인해 호치민의 맥도날드 매장 방문 고객이 급증했다.
이 세트는 BTS가 좋아하는 메뉴 위주인 치킨 맥너겟 10개, 후렌치 후라이드 1개, 콜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만든 칠리소스와 케이준 칠리 소스가 포함됐다. 한 세트 가격은 11만7000동이다.

사실 맥도날드는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진출했지만, 메뉴 가격이 비싸 현지 고객들에게 외면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BTS와 협업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BTS세트가 완판되면서 베트남에서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

맥도날드는 향후 베트남에서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맥도날드 매장들은 BTS 세트 판매뿐만 아니라, 'BTS 아이템과 함께 하는 미니 게임' 등 각종 행사를 6월3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맥노날드는 베트남 매장에 부착한 BTS 세트 홍보 포스터에 BTS의 경쟁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사진을 넣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맥도날드 베트남측은 포스터를 수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