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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역수지 적자로 전환…'5개월간 3억6900만 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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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역수지 적자로 전환…'5개월간 3억6900만 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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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5월 무역수지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해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까페비즈 등은 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올해 5월 수출액은 260억 달러, 수입액은 280억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수출액은 265억5000만달러를 달성한 전월 대비 2.1% 감소했지만, 작년 동월 대비 35.6% 증가했다. 수입액은 277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전월 대비 0.8%, 작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선 것은, 투자와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계, 장비, 부품과 같은 설비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철광석, 원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입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항목별 수입액은, 원자재 1231억5000만달러, 운송수단, 기계, 장비 및 예비 부품 588억달러, 원자재, 연료 및 재료가 643억50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원자재 36.8%, 운송수단, 기계, 장비 및 예비 부품 33%, 원자재, 연료 및 재료가 40.5%, 소비재 상품이 29.5% 증가한 수치다.

올해초부터 5월말까지 누적 수출액은 1309억4000만달러, 누적 수입액은 1313억1000만달러로, 3억6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액은 30.7%, 수입액은 36.4% 증가했다.
국내 경제 부문 수출액은 330억6000만달러로 총 수출의 25.2%, 외국인 투자 부문(원유 포함)은 977억 달러로 총 수출의 7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국내 경제 부문은 16.6%, 외국인 투자 부문은 36.3% 늘어났다.

5월말까지 수출액 10억달러 이상인 품목 22개는 총 수출액의 87.3%, 50억달러 이상 품목 6개는 수출액의 63.8%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중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성장율이 높은 것은 중공업 및 광물 제품으로, 33% 증가한 707억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경공업 및 수공예품 수출액은 33% 증가한 473억2000만달러다.

농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3.5%, 12% 증가한 96억9000만달러와 32억4000만달러였다.

5월말까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이었다. 대미 수출액은 37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9.8% 증가했다.

중국은 26% 증가한 201억달러, 유럽은 20.8% 증가한 161억달러, 아세안은 23.7% 증가한 115억달러, 한국은 17.1% 증가한 89억달러, 일본은 7.7% 증가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5월말까지 누적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국내 경제 부문이 30.2% 증가한 458억달러, 외국인 투자 경제 부문은 39.9% 증가한 855억1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27개 품목이 총 수입액의 84.4%, 50억달러 이상인 4개 품목은 45.3%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5월말까지, 베트남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다. 대중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2.8% 증가한 433억달러였다.

그외 국가별 수입액은 한국 209억달러, 아세안 181억달러, 일본 89억달러, 유럽 67억달러, 미국 64억달러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수입액 증가율은 한국 20.5%, 아세안 54.2%, 일본 14.8%, 유럽 16.8%, 미국 6.8%다.

올해초부터 5월말까지 부문별 무역수지는, 국내경제 부문이 127억4000만달러 적자, 외국인 투자 경제 부문(원유 포함)이 12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