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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위험한 연구' 자금,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로 흘러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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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위험한 연구' 자금,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로 흘러갔나

美-中서 GoF 연구 촉진-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 상원선 지원 안했다 주장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
최근 코로나 발병 진원지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재차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파우치 미 대통령 수석 의료고문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사이에 연구 자금 거래와 관련된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이 문제는 코로나가 발병한 이후 지난 해 5월 쟁점화 되었던 부분인데 다시 코로나 책임설이 부각되면서 이목을 끈다.
아직 최종적인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미 상원을 중심으로 관련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추이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파우치 박사의 질병 연구


1984년부터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증 연구소(NIAID)를 이끌고 있는 파우치 박사는 수년 동안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전염병의 피해로 부터 인간, 동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시민단체)와 기타 기관에 보조금을 제공하여 GoF (Gain-of-function: 병원체와 바이러스 독성과 치사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생물학적 연구)를 연구했다.

GoF 연구란 정부 자금으로 운영되는데 그것의 초점은 다른 종을 감염시키고 공중 병원체와 바이러스로 그들의 치명적인 충격을 증가하는 병원체의 능력 향상에 있다. 표면적으로, GoF 연구는 생물 방어 목적을 위해 수행되지만 이러한 실험은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아 왔다. 치명적인 병원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병원체는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죽일 수 있으며 지역사회로 확산, 게다가 생물학 전쟁에 이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미국과 중국에서 GoF 연구를 촉진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이 연구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유용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거에 의해 GoF 실험은 전염병을 예방하지도 않았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염병 대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못했다.

수많은 저명한 과학자들은 이런 실험이 도덕적으로 정당한 연구에서 벗어나고 실험적으로 변경된 병원균이 전체 인간 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GoF 연구는 정부 내의 과학자들과 정부가 방어해 왔다.

◇파우치 박사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사이에 밝혀진 관계


파우치 박사는 2021년 5월 11일 상원 청문회에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GoF 연구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2021년 3월 웹 사이트에서 미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와 기타 미국 연구 파트너와의 협력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다. 또한 SARS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에 대한 GoF의 설명도 삭제했다.

GoF 연구는 2014년까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의 랄프 바릭이 수행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과학계 내에서 제기된 안보, 윤리적, 도덕적 문제로 인해 GoF 연구를 위한 연방 기금에 대해 유예 기간을 발표했다.

2014년 이후 연방 GoF 기금이 금지되었을 때 이 연구는 미국 시민단체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전달됐다.

폭로된 문서에 따르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플라스미드에 접근하기 위한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시 정글리(중국의 박쥐 기반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 학자) 박사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는 문구가 발견됐다.

또한 미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에서 최소 4170만 달러에 달하는 GoF 연구에 관한 자금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지원됐음도 명시하고 있다.

2020년 8월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는 GoF 연구를 수행할 새로운 전염병 연구 센터의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에 5년간 82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유전적 또는 기타 변화가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병원체(동물)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는 연구의 일부를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에 배포했으며, 여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2021년 5월 11일 상원 청문회에서 랜드 폴 상원 의원은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GoF 연구에 대한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 자금 지원에 대해 파우치에게 질문했다,

폴 상원의원이 파우치에게 랄프 바릭 박사의 GoF 연구에 자금을 지원했는지 묻자, 파우치 박사는 “바릭이 GoF를 연구하지 않으며, 만약 그렇다면 지침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수행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GoF 연구 자금 가운데 일부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전달됐고 연구에 대한 자금 전달이 문서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거짓은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파우치 박사는 명백하게 거짓말을 했다. 범죄 사실에 대해 의회에 그리고 미국 대중에게 거짓말을 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자금 우회적으로 지원


미국 정부가 GoF 연구를 위한 연방 기금에 대한 유예 기간을 2017년 해제한 후에 보건복지부 내에 특별 검토위원회인 잠재적 유행병 병원체 통제와 감독(P3CO 검토 프레임 워크)이 만들어져 병원성 위험 물질 관련된 보조금이 위험할지 여부에 대해 평가했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고 과소평가했다.

검토위원회는 승인된 연구를 위해 적절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할 책임이 있었지만 가볍게 처리했다.

럿거스 대학교의 분자생물학자 리차드 에이브라이트 교수에 따르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변형과 관련된 보건복지부 연구 보조금은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가 검토용으로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몰래 들어갔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보건복지부 특별 검토위원회인 잠재적 유행병 병원체 통제와 감독의 승인을 받지 않고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로부터 연방 기금을 받았다.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가 제안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제출한 것이 결국 보건 복지부 특별 검토위원회의 검증 역할을 가로 막은 것이다.

한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도 파우치의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 자금을 표시 하는 문서를 삭제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파우치가 상원 의원과 충돌했던 2021년 3월 11일 청문회 직후 웹 사이트에서 미국 연구 파트너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