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시키고, '분투자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용 이벤트 '징차이 분투자 디지털 카니발(京彩奋斗者数字嘉年华)'을 진행한다.
베이징 시민들은 오는 5일부터 7일 자정까지 중국은행·중국 공상은행 등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징차이 플랫폼’에 들어가서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다.
베이징시 부중심 등 주최 기관은 이벤트에 당첨된 시민 20만 명에게 200위안(약 3만4846원)씩의 ’징차이' 홍빠오를 발급한다. 이벤트 규모는 4000만 위안이고, 당첨자들은 베이징시의 2000개 매장에서 '징차이' 홍빠오를 사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국은 "이번 이벤트는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과정 중의 일반적인 테스트이며, 이를 통해 베이징의 '량취 정책(两区政策)'을 추진한다"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디지털 위안화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사(長沙)의 정부 기관은 "추첨 방식을 통해 장사 시민 30만 명에게 4000만 위안의 디지털 위안화 홍빠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또 청두는 2월 4020만 위안(약 70억404만 원)의 디지털 위안화 홍빠오를 발급했다.
리커창 총리는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국민들에게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달러 혹은 다른 화폐를 대체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위안화의 목표는 국제 무역·투자 등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