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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끝내 테이퍼링? 회사채 모두 매각+ 고용보고서 참사+가상화폐 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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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끝내 테이퍼링? 회사채 모두 매각+ 고용보고서 참사+가상화폐 국채금리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로빈후드 캐시우드 쿠팡 코인베이스 니콜라 그리고 넷플릭스 실시간 시세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미국 연준이 코로나 펜데믹 초기에 사들인 기업 발행 회사채를 다시 매각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한때 휘청했다. 그러나 이번 연준의 회사채 매각은 테이퍼링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통화긴축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로빈후드 캐시우드 쿠팡 코인베이스 니콜라 그리고 넷플릭스등이 크게 흔들렸다.

4일 뉴욕증시에서는 5ADP 고용보고서등을 주목하고 있다.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국제유가 환율 비트코인 가상화폐 등도 시세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Q1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그리고 5월 마킷 서비스업 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도 발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도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도 있다. 한국 시간 금요일 오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있다.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과 4월 공장재수주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연준은 이날 지난해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매수한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각을 조만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설치한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사들인 회사채와 ETF 등 자산 매각을 점진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매각 개시 전에 그 자세한 내용을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이 SMCCF를 통해 보유한 회사채 규모는 52억1000만 달러이다. ETF는 85억6천만 달러다. 여기에는 월마트와 비자 등의 회사채등이 포함돼 있다. 매각 작업은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SMCCF는 대기업들의 신용을 지원하고 고용을 강화하는 등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이후 시장의 안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더 이상의 회사채 매입을 통한 자금 지원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연준은 SMCCF의 회사채 등 자산 매입은 이미 작년 말 종료된 것으로 이번 자산 매각은 테이퍼링과 같은 통화 정책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이번 방침은 시장이 연준의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을 주시하는 민감한 상황에서 나와 한때 주목을 끌었으나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증시와 대만 증시는 올랐으나, 홍콩과 중국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11.97포인트(0.39%) 오른 29,058.11로 마쳤다. 도쿄증시 1부의 토픽스지수는 16.37포인트(0.84%) 상승한 1,958.70으로 닫았다. 미국 리서치기관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5월 고용보고서를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대만증시는 뉴욕증시 영향으로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81.12포인트(0.47%) 오른 17,246.16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한 것이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93포인트(0.36%) 하락한 3,584.21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8.26포인트(0.34%) 내린 2,392.64에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인 화룽자산관리와 자회사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유지한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홍콩증시는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앞둔 경계심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331.59포인트(1.13%) 하락한 28,966.03에 마쳤다. 홍콩 H주는 125.06포인트(1.14%) 밀린 10,826.78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


앞서 3일 오전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07%) 오른 34,600.38로 끝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8포인트(0.14%) 상승한 4,208.12로,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86포인트(0.14%) 오른 13,756.33으로 마쳤다.뉴욕증시의 관심은 베이지북과 고용 보고서다. 미국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국적인 경제 활동은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면서도 "이전보다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또 제조업체들이 자재 및 노동력 부족과 배달 지연 등으로 고객들에게 상품을 인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했으며 건설 부문에서도 공급망 차질로 비용이 오르고 판매가 일부 제한됐다고 보고했다.

조만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이날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생각할 때가 곧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이 연방 기금 금리를 오랫동안 낮은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라면서도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및 모기지 담보증권(MBS) 매입의 단계적 축소에 대해 생각할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그러나 권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갑작스럽게 단행해서는 안 된다며 양적완화는 경제가 회복되는 것에 따라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밈(Meme) 주식이 폭발하고 있다. 밈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그러한 콘텐츠를 말한다.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하는 종목들을 밈 주식이라고 일컫는다.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6% 이상 올랐다. 블랙베리도 주식 토론방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회자하면서 전날 15%가량 오른 데 이어 이날 31% 상승 마감했다. 1월 밈 주식 폭등 때 대장주였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13%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35% 하락한 17.4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3.20포인트(0.72%) 오른 3,247.4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2.48%), SK하이닉스[000660](+2.38%)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SDI[006400](+1.47%), LG화학[051910](+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기아[000270](+0.81%) 등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고점과 여전히 거리를 둔 상태에서도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회복할 경우 코스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들의 주가 변동률은 삼성전자 -0.9%, HMM 20.5%, LG화학 -13.4%, 셀트리온 0.2%, 현대차 12.3% 등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 변동률도 카페24 -6.0%, 포스코케미칼 -3.7%, 넷마블 7.7%, LG디스플레이 -0.8%, 한국기업평가 -1.4% 등으로 상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이 4500만원대로 올랐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올랐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91%에 장을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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