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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류업체 타이슨, 8개월 만에 CEO 딘 뱅크스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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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류업체 타이슨, 8개월 만에 CEO 딘 뱅크스 교체

미국 최대 축산회사 타이슨 푸드(Tyson Foods)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도니 킹(Donnie King). 사진=Tyson Foods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축산회사 타이슨 푸드(Tyson Foods)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도니 킹(Donnie King). 사진=Tyson Foods
미국 최대 축산회사 타이슨 푸드(Tyson Foo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산 제약으로 인해 약 8개월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슨 푸드는 이날 딘 뱅크스(Dean Banks)가 물러나고, 이사회에서 도니 킹(Donnie King)을 새로운 CEO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뱅크스는 개인적인 이유로 타이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신임 CEO 도니 킹은 타이슨에 30년 넘게 재직했으며, 올해 초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핵심 업무를 총괄해 왔다.

타이슨 푸드 이사장이자 지배주주인 존 타이슨은 "도니는 우리의 사업, 가치, 문화, 그리고 우리의 전략을 계속 이행하고 강력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미국 전역에서 직원 수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이에 따른 보호 조치와 보너스 지급에 수억 달러를 지출하게 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경제가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회복세를 보이면서 타이슨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육류 공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킹 CEO는 1982년 타이슨에 입사해 닭고기 공장 운영과 공급망을 관리했으며, 북미 사업과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전임 CEO인 뱅크스는 전 실리콘밸리 기술 임원으로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하이 테크 인큐베이터 X에서 일했다. 2017년 타이슨 이사진으로 합류하면서 2019년 12월 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그는 2020년 10월 자동화와 근로자 보호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가 높이 평가되면서 CEO로 취임했다.

타이슨은 지난 5월 지난 4월 3일로 마감된 6개월 동안 순이익이 약 7% 증가했으며,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타이슨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뱅크스 회장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 약 35% 올랐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는 25.5% 상승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