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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워런 버핏, '차세대 핵발전소' 프로젝트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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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워런 버핏, '차세대 핵발전소' 프로젝트 의기투합

워런 버핏(왼쪽)과 빌 게이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왼쪽)과 빌 게이츠.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 사업에 손을 잡았다.

3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와이오밍주에 차세대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합심해 추진키로 한 프로젝트는 나트륨을 이용한 시범 핵 발전소를 폐쇄 예정인 와이오밍주의 한 석탄공장 부지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발전소 건설의 공동 주체는 게이츠가 15년전 창업한 원전업체 테라파워와 버핏이 소유한 전력업체 퍼시피코프.

테라파워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이 발전소의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말께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와 “나트륨을 이용한 핵 발전은 향후 에너지 업계의 흐름을 뒤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업체가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 차세대 원자로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핵 발전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경수로나 중수로와는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시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

고든 주지사도 “이 발전소야말로 탄소저감을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