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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오픈뱅킹 개시 이틀 만에 10만 고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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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오픈뱅킹 개시 이틀 만에 10만 고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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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사옥 전경.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카드사 오픈뱅킹 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차별화된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론칭 2일 만에 가입고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카드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여하다며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주일이 지난 8일 현재는 이보다 훨씬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9년 12월 전면 시행됐으나 당시에는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만 참여했다. 규정을 통해 수신계좌를 보유한 금융기관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정보제공기관도 참가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면서 카드사나 저축은행이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카드사 앱에서 시중은행·상호금융·증권사·우체국 등 오픈뱅킹 참여 중인 다른 금융회사들의 본인 계좌 조회·출금·이체를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오픈뱅킹 도입을 맞아 그동안 충실한 사전 준비를 통해 지난 1일 개시와 동시에 계좌간 송금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모든 카드사의 청구대금 결제일을 미리 알려주는 ‘카드 결제일 알림 서비스’와 고객 본인 계좌로 잔액을 모을 수 있는 '결제계좌 잔액 보충 서비스'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체크카드를 쓰는 MZ세대 고객 중심으로 호응도가 매우 높다. 체크카드는 은행계좌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은행앱과 카드앱을 번갈아 가며 이용해야 했으나 오픈뱅킹 도입으로 신한페이판에서 계좌잔액을 조회, 송금하면서 동시에 결제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신한카드는 시중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등에 이어 후발주자로 시장에 참여한만큼 고객 확보를 위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론칭을 기념해 이달 한 달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증정을 비롯해 750만 원 상당의 골드바(100g), 맥북에어(256GB), 에어팟, 신세계 상품권 5만 원권, 모바일 문화상품권 3만 원권, BBQ 치킨 쿠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또 신한카드는 고객의 높은 호응도를 감안해 신한페이판 오픈뱅킹을 통해 송금 진행 시 송금수수료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한 달간 우선 제공하고,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는 등 새로운 디지털 고객 경험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오픈뱅킹 가입고객 10만 돌파는 고객들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이데이터와 마이페이먼트 시장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