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일 미국 CNBC에 따르면 WHO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 연구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리스 알파벳 문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명명 체계는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는 나라들의 낙인 효과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WHO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P.1’도 감마(Gamma)로 바꾸었다.
WHO 건강비상프로그램(Health Emergencies Program) 마이크 라이언(Mike Ryan) 이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실시된 질의응답에서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들도 최근 1~2주 동안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접종 추이를 볼 수 있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인구의 약 55%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바레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5월 초부터 급증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WHO의 코로나19 기술책임자 마리아 반 커코브(Maria Van Kerkhove)는 최근 급증세를 설명하면서 "공공보건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동성 증가, 변이 바이러스, 불평등한 백신 공급은 매우 위험한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지난 한 주 동안 13만9000여 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주보다 6% 증가한 수치이다.
가장 많은 신규 사례가 보고된 곳은 미얀마로, 지난 한 주 동안 5만3419건의 신규 사례가 보고됐다.
필리핀에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필리핀에서는 지난주 776명이 숨졌다.
반 커코브는 "세계 각 지역에 핫스팟(hotspot)이 있다.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최근 일주일 새 5만2000여 건, 신규 사망자는 1100여 명으로 전주 대비 각각 22%, 11% 증가했다.
WHO는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 2차 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6주 이내에 최소한 20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은 9월까지 접종률 10%를 달성하기 위해 2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이 필요하다.
이와는 반대로 높은 접종률을 달성한 국가도 있다. 미국은 2일(기준) 미국 전체 성인의 62%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접종률을 70%까지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발소와 미용실에서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 주고, 돌봄 서비스와 우버 탑승권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 인구의 약 55%도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제한과 식당과 공연장에 출입하기 위한 허가증인 '그린패스(green vaccination pass)'는 폐지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