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버리고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에 베팅해야 하는 이유는?

공유
18

테슬라 버리고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에 베팅해야 하는 이유는?

루시드모터스의 디자인 부사장인 데릭 젠킨스이 2017년 4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뉴욕국제오토쇼에서 루시드 에어의 알파 프로토타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루시드모터스의 디자인 부사장인 데릭 젠킨스이 2017년 4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뉴욕국제오토쇼에서 루시드 에어의 알파 프로토타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루시드모터스가 혁신 기업의 아이콘이자 세계 전기차(EV) 시장 1위의 테슬라의 명성을 갈아치우려 하고 있다.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가장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기술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혁신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를 지우고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에 올인하겠다는 주장이 있다.
인베스터플레이스에 따르면 이유는 간단하다. 루시드모터스가 더 낙관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식은 향후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루시드모터스는 더 높아질 것이다.

일론 머스크와 같은 선구적인 사람, 테슬라만큼 재능 있는 회사 또는 테슬라 주식만큼 모멘텀과 지원을 받는 주식에 대한 베팅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

우리가 항상 알고 있듯이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2000% 이상의 큰 수익률을 기록한 테슬라 주식의 최근의 갑작스런 약세는 테슬라의 브랜드 자산과 인식이 희석되고 기술 이점이 축소되어 신규 진입자에게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는 편견 없는 관찰에서 비롯됐다.

수년 동안 테슬라는 세 가지 중요한 경쟁의 우위에 있었다. 재능. 기술 분야의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영향력 있는 선구자인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고 머스크는 최고의 기술 인재를 영입했다.

과학 기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의 합류와 우주로 향한 거대한 선두 덕분에 테슬라 자동차는 더 긴 주행 거리와 더 빠른 재충전 시간을 가능케 하는 시장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술로 인해 역사적으로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자동차였다.
테슬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멋진‘ 10만 달러 미만 가격대의 자동차 브랜드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차를 원하게 만드는 독점성과 독창성의 아우라를 개발하여 그 지점에 도달했다.

이런 이점들이 현재 약화되고 있으며 루시드모터스는 이 침식의 최전선에 있다.

테슬라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는 전 테슬라 모델 S의 수석 엔지니어 피터 라울린슨이 이끌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시작한 테슬라의 플래그십 자동차의 엔지니어링 두뇌 역할을 했다.

그를 지원하는 것은 전 테슬라, 아우디, 애플, 삼성, 포드, 인텔 및 GM 임원으로 구성된 인상적인 팀이다. 테슬라 이외의 EV 산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재들이 합류했다.

루시드모터스에는 기술이 있다. 루시드는 인상적인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팀을 모아 테슬라 자동차에 필적하는 새로운 등급의 프리미엄 EV를 만들어 업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술 중 일부를 개발, 테스트, 미세 조정까지 마쳤다.

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 플랫폼은 이미 80% 이상이 403개의 자체 기술 특허로 뒷받침 됐다. 테슬라의 기술은 더 이상 업계 최고로 독보적인 존재가 아니다.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의 기술 포트폴리오에 필적하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 브랜드가 희석되었다. 자동차에 대한 중요한 점이 있는데 모두가 같은 차를 운전하고 싶지는 않다. 루시드 주식과 특히 관련이 있는 고소득층은 부의 지위 상징이기 때문에 더 좋은 차를 운전하기를 원한다.

포르쉐, 마세라티, 람보르기니가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2만 달러의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프리미엄 브랜드 자산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EV 소유권의 민주화를 꿈꾸고 있으며 그 꿈의 일환으로 회사는 자동차 가격을 2만 달러로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부유함과 방종이라는 전통적 유산에 초점을 맞춘 우아함과 현대성에 초점을 맞춘 소위 ‘포스트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럭셔리 이후의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자동차를 설계했다.

중요한 것은 당분간 7만 달러 이상에 판매할 예정이다. 최소한 향후 몇 년 동안은 부자만 감당할 수 있는 자동차가 될 것이며, 따라서 루시드 에어는 근래 가장 수요가 많은 프리미엄 EV가 될 것이다.

테슬라 주식을 잊고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훔치는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 때다. 이노베이션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루시드모터스가 오를 자격은 충분히 갖췄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