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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전기트럭 시장...타이어업계도 맞춤 제품 개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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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전기트럭 시장...타이어업계도 맞춤 제품 개발 '분주'

전기 트럭시대가 열리면서 타이어 업체들도 이에 걸맞은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전기 트럭시대가 열리면서 타이어 업체들도 이에 걸맞은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와 함께 전기 트럭 시장도 열리고 있다.

세계 최대 트럭회사인 파커, 볼보 트럭(북미), 다이머 트럭(북미)을 포함한 북미 최대 규모의 가장 잘 알려진 트럭 제조업체 중 일부는 새로운 전기 트럭을 준비하고 있으며 테슬라, 니콜라, 바이두와 같은 회사는 계속해서 전기 트럭 주문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이어 제조업체에도 전기 트럭에 맞는 타이어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타이어 제조업체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도전 과제다. 전기 트럭에 맞는 타이어의 주행 거리, 회전력, 그리고 무게를 고려해 생산해야 한다.

타이어 전문가들은 전기차용 타이어의 성능 역시 연료 구동식 차량의 타이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면서도 인체의 생명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미세한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타이어가 제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기 트럭 확산이 상업용 트럭 타이어 설계‧제조에 미치는 영향


트럭 타이어 제조업체는 전기차, SUV, CUV와 마찬가지로 주행 거리, 회전력, 무게와 같은 사항들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인 스미토모 고무산업(북미)에서는 전기차로의 변화와 관련 “대형 전기 트럭들이 주행 거리를 최대화하면서도 저항을 잘 견뎌내도록 하는 것이 제조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라고 진단한다.

1987년 북미 타이어 산업에 진출한 콘티넨탈 타이어와 미국에서 타이어를 공급하는 한국 타이어에서는 전기 트럭의 확산과 관련 “전기 트럭용 타이어는 갑작스러운 가속 능력에 따른 높은 회전력을 견뎌야 한다”면서 “처음부터 가속할 때 최대 회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서 전기 자동차의 타이어는 가속 중에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어 결국 내구성과 마모 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마모 충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면 타이어가 도로 표면과 접촉하게 하는 부분인 ‘트레드 패턴 디자인’과 ‘트레드 컴파운드’를 모두 수정해야 한다. 매우 낮은 저항은 트레드 컴파운드, 트레드 패턴 및 타이어 구조(특히 사이드 월)의 혼합과 전체 중량을 최소로 유지함으로써 달성된다.

이런 모든 조치는 타이어가 매우 안전한 취급 특성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신중하게 조정되어야 한다.

전기 트럭의 타이어 요구 사항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스마트 웨이(SmartWay) 프로그램 승인 타이어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회전 시간에 대한 강조가 증가한다.

모든 차량 타이어는 표면에 굴러갈 때 모션에 저항하는 힘의 13%를 차지한다. 완전한 배터리 충전으로 주행 거리를 늘리려면 타이어를 포함하여 저항의 모든 측면을 매우 주의 깊게 살펴 봐야한다. 도로 표면과 접촉하는 트레드 깊이, 트레드 컴파운딩 및 케이싱 디자인은 모두 저항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이어 제조업체는 전기 트럭이 주행 거리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타이어 크기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회전력, 무게 등 세 가지 모두에서 변화를 볼 수 있다.

타이어 무게는 또 다른 핵심 성능이다. 트럭 타이어의 경우, 전기차 트럭과 관련된 추가 중량은 더 높은 적재 용량 및 플라이 등급으로 변환되어 14겹에서 16겹으로 이동한다.

전기 트럭은 디젤 엔진에 비해 배터리의 무게가 증가했기 때문에 표준 디젤 동력보다 무거운 장비다. 이는 타이어가 더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타이어 업체 전문가는 타이어 마모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한다. 새 타이어부터 마모된 타이어까지 일관된 타이어 성능을 유지하려면 마모에 따라 진폭 또는 공격성이 증가하는 트레드 패턴이 필요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전기 트럭은 타이어의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트럭 개발은 새로운 타이어 시장이 열리는 것으로 기존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