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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를 영국의 NHS에서 강제 퇴장시키기 위한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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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를 영국의 NHS에서 강제 퇴장시키기 위한 캠페인 시작

2020년 9월 30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팔란티르 테크놀로지스(PLTR)의 기업 공개(IPO)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9월 30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팔란티르 테크놀로지스(PLTR)의 기업 공개(IPO)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팔란티어(Palantir)가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와 협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시작된 "국민보건서비스에 팔란티어 거부(No Palantir in Our NHS)" 캠페인은 팔란티어가 NHS와 코로나19(Covid-19) "데이터 스토어(Data Store)"에서 파트너 관계를 맺은 이후에 나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보건 서비스가 데이터를 사용하여 바이러스 확산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스스로를 기술 정의 비영리 단체라고 주장하는 폭스글러브(Foxglove)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민 자유, 반인종주의, 이주민 정의 및 공중 보건을 위해 일하는 50개 이상의 다른 조직도 이를 지원한다.

폭스글러브를 공동 창립한 변호사 코리 크리더는 2일 CNBC에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 NHS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에 동의하는 수십 개의 조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운동가들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아온 팔란티어는 CNBC가 접촉했을 때 논평을 거부했다. NHS 대변인은 응답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12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 이사회 멤버인 억만장자 피터 틸을 비롯한 기술 기업가들이 2003년에 설립한 팔란티어는 공공과 민간 조직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있는 패턴과 연결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창립 이래 450억 달러에 달하는 상장 회사는 스파이 기관, 국경 군 및 군대를 지원해 왔으며 계약세부 사항은 종종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되었다.
영국 노동당 국회의원이자 캠페인 후원자 중 한 명인 클라이브 루이스는 팔란티어가 '놀라운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루이스는 CNBC에 "이 회사는 드론 및 미사일 공격, 이민 급습 및 체포를 지원하는 사업을 구축했으며 의약품 배달 및 관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포함하는 코로나19 데이터 저장소 프로젝트는 정부가 영국 전역에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려고 노력하면서 다른 기술 대기업과 함께 작년 3월에 시작되었다.

계약은 NHS와 팔란티어가 2022년 12월까지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2300만 파운드(3400 만 달러)의 2년 계약을 체결한 12월에 조용히 연장되었다.

NHS는 2월 계약 연장으로 정치 웹사이트 오픈데모크라시(openDemocracy)에 의해 고소당했다. 그룹은 "12월의 새로운 2년 계약은 코로나를 훨씬 뛰어 넘어 브렉시트, 일반 비즈니스 계획 등을 포함한다."라고 말했다.

NHS와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는 전염병 목적으로 모든 사람의 건강 데이터가 포함된 데이터 레이크를 관리할 수 ​​있다.

환자 데이터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에서 처리되기 전에 "가명화" 된다. 데이터 관리 기술에는 별칭 또는 가명을 사용하여 원래 데이터 세트를 전환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재식별을 허용하는 되돌릴 수 있는 프로세스이며 일부는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팔란티어는 환자 데이터 자체에는 관심이 없으며 NHS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만 제공한다고 주장 할 수 있다.

팰런티어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난 3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대중화하기 위해 42억 달러의 백지 수표 계약의 일환으로 영국 의료회사 바빌론과 전략적 지분을 인수했다고 보도하면서 다시 강조되었다.

바빌론 최고경영자(CEO) 알리 파르사는 ‘아무도’ 팔란티어가 소유하고 있는 기술을 “생물과 건강관리의 영역으로” 가져 오지 않았다고 신문에 말했다. 2400만 명의 환자에게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 파르사(Parsa)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들의 건강관리 지식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재정비 할 수 있다. 우리는 인체의 일상적인 생체인식을 가져 와서 우리 각자의 디지털 쌍둥이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선제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기를 원했다.”

NHS는 7월 1일부터 영국에서 5500만 환자의 전체 의료 이력을 학술 및 제3자가 연구나 계획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일 데이터베이스에 통합할 계획이다. 환자는 6월 23일까지 선택을 해야 한다.

운동가들은 4일 “데이터 수집”이 환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들은 이제 우리가 NHS 건강 데이터의 미래와 이 나라의 건강 데이터 정착이 이제 어느 정도 논쟁을 벌이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크리더는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