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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야 비트코인 팔라는 거냐 ‘존버’하라는 거냐”… ‘반쪽난 하트’ 트윗에 비난 댓글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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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야 비트코인 팔라는 거냐 ‘존버’하라는 거냐”… ‘반쪽난 하트’ 트윗에 비난 댓글 폭주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갭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갭처.
가상화폐 시장이 또 시끌시끌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쪽난 하트' 모양 비트코인 관련 트윗이 올라온 후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트윗에서 글 윗부분에 비트코인 이미지와 함께 반쪽난 하트 모양을 싣고 그 아래에 남녀 간 이별 관련 대화 문장이 배치했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의 이 트윗이 비트코인과의 이별을 한탄하는 듯하지만,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 트윗에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팔고 도지코인으로 옮겨간다"고 해석한 사람도 있고,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많은 팔로워들은 머스크를 비난하는 댓글을 올렸다. 데이브****라는 아이디를 쓰는 팔로워는 “그래서 끝났나요?”라는 글 다음에 머스크 트윗을 조롱이라도 하듯이 반쪽난 하트 이미지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았냐? 아니면 계속 보유할 것이냐 물었다.

“제발 입 닥치고 시장이 회복되게 해줄래”라며 노골적으로 머스크를 비난하는 댓글을 올린 팔로워도 있다.

또 “넌 내 돈을 다 잃게 만들었어, 난 지금 밥먹을 돈도 없다”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댓글도 다수 올라왔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가상화폐 시장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머스크에게 자제를 요구하는 팔로워도 있다.

아이디 ALL****을 쓰는 팔로워는 “이 메시지를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무시 무시하고 인간을 쫓아냅니다. 대부분 사람은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이제 모두가 당신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얘기는 그만하십시오. 농담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지만, 이 시장에서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는 댓글을 올렸다.

머스크가 가상화폐 시장을 무너뜨려 헤매고 있다며 자신이 뭔가를 되찾도록 도와달라는 읍소형 댓글도 다수 보인다.

테슬라를 사지 않겠다며 테슬라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댓글도 보인다. 아이디 M****을 사용하는 팔로워는 “나는 모든 존경심을 읽었다”라며 “나는 결코 테슬라를 사지 않을 것이며 테슬라 주식도 사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동참하자는 글을 올렸다.

이처럼 머스크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은 것은 한동안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머스크의 이 트윗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5일 코인마켓캡에서 6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가량 떨어진 3만7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