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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다시 오른다?…영국 익수다 지분투자에 신약개발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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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다시 오른다?…영국 익수다 지분투자에 신약개발 탄력받나

외국인 순매도 공세에 주가 몸살
ADC기술 활용으로 바이오신약 기대

셀트리온 주요 파이프라인 매출액(2021년 1분기), 자료=현대차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 주요 파이프라인 매출액(2021년 1분기), 자료=현대차증권
셀트리온 주가가 바닥에서 탈출할지 주목된다. 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영국 ADC 기업의 지분투자가 앞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외국인 팔고…기관, 개인 사고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4일 전날 대비 0.19% 오른 2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제이피모건이 3만9778주를 내다팔았다.

주가를 보면 지난달 3일 장중 24만8500원까지 하락하며 박스권을 이탈했다. 그 뒤 뚜렷한 상승이 나타나지 않은 채 주가는 26만-27만 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4일까지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팔고,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78만9417주에 이른다. 반면 기관, 개인은 각각 53만5802주, 22만5397주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 전문기업 지분투자로 신약개발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 특이적인 표지인자를 공격하는 항체 의약품과 강력한 세포 사멸 효과를 보유한 화합물 의약품을 결합한 의약품을 뜻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 전문 개발 기업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ADC기술은 임상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알려져있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Payloads)을 항체에 접합해 암조직에만 선택약물을 방출해 항암효과의 유효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신약개발 기술이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산업보고서에서 ADC기술과 이중항체기술을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플랫폼으로 설명했다.

◇ ADC 전문기업 지분투자, 임상성공률 더욱 높아질 듯


ADC는 희귀의약품 등록 또는 혁신신약지정, 패스트트랙(우량기업심사간소화)로 대부분 지정돼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

현대차증권은 시장규모를 50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까지 1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는 유방암, 림프종,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로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개발 중이다.

2019년 2조 원에 이르는 매출을 보인 로슈(Roche)의 케싸일라(Kadcyla)가 유방암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ADC약물은 현재까지 총 12개 제품이 승인되었으며 가장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Enhertu), 이뮤노메딕스 T등이 대표제품으로 꼽을 수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익수다 테라퓨틱스 지분투자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ADC기술은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를 만족시키면서도 표시자(Biomarker)와 모달리티(Modality)측면에서 고려된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이번 지분인수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갖춰야 할 사업분야로 바이오신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