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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월드컵예선·유로시즌 호재에도 TV시장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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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월드컵예선·유로시즌 호재에도 TV시장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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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TV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판매 딜러들은 월드컵예선과 유럽국가 대항전인 유로 시즌의 개막날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비즈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월드컵이나 유로시즌 등 대규모 축구 대회를 앞두는 기간 동안 현지 TV시장은 크게 영업이 활성화 되면서 일부 모델들은 판매가 50%나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6월 월드컵 예선과 12일부터 시작되는 2021년 유로시즌이 다가왔지만 TV시장은 조용하다.
전자제품 소매체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재 발생하면서 TV시장은 구매력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됐다고 전했다.

최근 호치민 시는 코로나 감염과 관련된 15번과 16번 지시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북부공단 지역인 박장과 박닌 성의 일부도 같은 조치를 적용하면서 전자소매체인들은 폐쇄조치 됐다. 이동과 영업제한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소비행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엔마이싼(Dien May Xanh) 체인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 축구 시진을 앞두고도 구매력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소매업체들은 유로시즌 개막일에 가까워지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의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지금은 TV를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축구 시리즈나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서 구매를 자극할 매력적인 할인 및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이 시기에 주요 TV 브랜드들은 최신 기술을 갖춘 신규 모델들을 출시한다. 이때는 재고정리를 위해 구형 모델들이 크게 할인되면서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소매업체에서 조사한 결과, 현재 베스트셀러 TV 모델에는 LG Smart TV 55UN7290PTF (약 1200만동), 삼성 Smart TV QLED QA55Q60T (약 1550만동), 삼성 Smart TV QLED QA55Q60T (약 900만동), Smart TV QLED QA55Q60T (약 1200만동), Sony Android TV KD-43X800H 등이 있다.

특히, 대형화 트렌드 속에서도 소형 화면 TV 모델인 삼성 Smart TV UA32T4500 (700만동)과 Casper Smart TV 32HX6200 (450만동)도 인기 모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디엔마있싼 관계자는 “43~55인치 TV 라인은 여전히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주력 모델들이다. 그러나 베트남 소비자들은 대형 TV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넘어가고 있다. 65인치 이상의 TV 라인은 현재 비율이 그리 크지 않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가장 잘 팔린 TV 모델에는 주로 삼성, LG, 소니, TCL 브랜드들의 모델이다.

소매체인들은 이 4개의 브랜드가 베트남 TV 시장 판매의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Casper와 베트남 TV브랜드인 아산조는 중가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노이 시에 전자체인을 운영하는 뚜언 훙(Tuan Hung)씨는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TCL, Casper, 아산조의 TV 모델들은 사람들이 모여서 축구를 시청하는 공공장소와 카페등과 같은 특정 고객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고객 그룹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작은 브랜드들의 TV모델들은 농촌, 소규모 TV 판매점을 공략하고 있다.

Tuan Hung 씨는 “작은 브랜드들은 상점 주인이 자사의 TV 모델을 우선 순위에 두도록 좋은 가격과 높은 수수료를 제안하곤 한다. 오래 전부터 적용된 방법이지만 효과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