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7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의 '중국 전자담배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13년 5억5000만 위안(958억 원)에서 지난해 83억8000만 위안(1조4596억 원)으로 연간 47.6%씩 성장했다.
올해는 100억 위안(1조7418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의 전자담배 관련 기업 수도 2013년 4만5457개에서 올해 2월에는 17만4399개로 증가했다.
중국 흡연자 수는 2019년 2억8700만 명으로 세계 1위이며, 전자담배 이용률은 2016년 0.4%에서 2019년 1.2%로 높아졌다.
'2019년 중국 전자담배 산업연구 및 상업투자 분석보고'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이유는 니코틴 의존도 완화가 55%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향 46%, 금단증세 완화 38% 등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52%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전자담배 소비자의 73%는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6∼35세가 57.8%를 차지했다.
반복 사용할 수 있고 휴대가 편리한 궐련형 및 일회용이 74.1%로 액상형 25.9%보다 많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