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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대은행 엇갈린 비트코인 설문…골드만 삭스 "부정적" vs BOA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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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대은행 엇갈린 비트코인 설문…골드만 삭스 "부정적" vs BOA "선호"

최근 자체 설문 조사에서 골드만 삭스 CIO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펀드 매니저의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자체 설문 조사에서 골드만 삭스 CIO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펀드 매니저의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형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최근 헤지 펀드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은행은 비트코인을 가장 선호하지 않는 투자로 보고 있음이 확인됐다. 대조적으로, 최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펀드 매니저 설문 조사에서는 ‘롱 비트코인’이 가장 붐비는 거래라는 것을 발견했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시장에서 최고 투자책임자(CIO)들이 선호하는 것이 무언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현지시각 5일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다. 골드만 삭스 전략가 티모시 모(Timothy Moe)는 “우리는 이번 주 초에 두 차례의 CIO 원탁회의를 개최했으며, 다양한 헤지 펀드 관련 25명의 CIO가 참석했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성장 스타일이지만 비트코인을 가장 선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 스타일 외에도 CIO는 가치 스타일과 상품을 선호했다. 가장 선호하지 않는 투자는 비트코인, 새로운 IPO, 비율에 민감한 투자였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와 달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자산 관리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거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총 운용 자산(AUM)이 6,250억 달러인 216 명의 펀드 매니저가 참여한 은행의 5월 설문 조사에 따르면 ‘롱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였다고 밝혔다. 전달에는 두 번째였다.

한편, 설문 조사에 참여한 CIO와 달리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다. 그들은 최근 좋은 기회를 놓칠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마음(FOMO)이 기관 투자자들을 암호 화폐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은 최근 비트코인을 투자 가능한 자산과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선언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와 함께 암호 화폐 투자의 전체 스펙트럼을 제공하기 위해 암호 화폐 거래 데스크를 설립했다. 회사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수요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