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50인 미만 기업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지만 25.7%의 기업은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3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 달 주 52시간제가 적용될 예정인 50인 미만 기업의 25.7%는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황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못함' 10.5%, '준비 중이지만 7월 완료 어려움' 11.4% 등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기업이 21.9%를 차지했다.
법 시행 이전에 준비완료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3.8%에 그쳤다.
주52시간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지 못한 이유는 '특정 시기 조업시간 부족' 63%, '숙련인력 등 인력채용 어려움' 55.6% 등으로 지적됐다.
'준비를 위한 전문성, 행정력 부족' 37%,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 25.9%, '시설 투자 등 비용 부담' 18.5% 등의 답변도 적지 않았다.
시급히 요구되는 사항으로는 '시행시기 연기' 74.1%, '계도기간 부여' 63%, '유연근무제 개선' 37%, '추가 채용·시설 투자비용 지원' 18.5%, '종합컨설팅 제공' 3.7%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