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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52.12 마감…한달 만에 역대최고치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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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52.12 마감…한달 만에 역대최고치 '우뚝'

기계 7.95%, 전기가스업 5.45% 강세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도 전환

코스피가 7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추가상승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7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추가상승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코스피가 3250선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7%(12.04포인트) 오른 3252.1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0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3249.30을 약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4%(4.51포인트) 오른 3244.59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3264.41까지 오르며 종전 장중 최고치 3266.23(1월 11일)에 근접했다.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코스피가 연동된 흐름을 보인 끝에 종기 기준 사상최고치 경신으로 마감했다"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심리는 살아나고 있으나 15-16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8%), 나스닥 지수(1.47%)가 동반상승했다.

미국 5월 고용 지표가 기대를 밑돌자 조기긴축우려가 완화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됐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도 전 거래일 1.624% 수준에서 1.553%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나흘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1876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17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도 677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기아 756억 원, LG화학 331억 원, 네이버 22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1195억 원, 현대모비스 469억 원, 두산중공업 457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한국전력이다. 순매수규모는 481억 원에 이른다. 카카오 218억 원, 두산퓨얼셀 188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두산중공업 685억 원, 녹십자 168억 원, 현대제철 119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1204억 원, 두산중공업 1171억 원, 현대모비스 439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기아 721억 원, 한국전력 691억 원, 카카오 396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17억1103만 주, 거래대금은 18조7691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9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41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네이버 1.54%, LG화학 0.62%, 카카오 1.16%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0.36%, 셀트리온 0.94%, 포스코 2.16% 등 내렸다.

업종별로 기계 7.95%, 전기가스업 5.45%, 건설업 1.07% 등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 2.94%, 철강금속 2.10%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17%(1.72포인트) 내린 985.86에 거래를 마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강세의 배경 중 하나는 백신접종률의 상승인데, 지난달 이후 미국보다 독일 등 유럽과 한국/중국/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백신접종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백신접종률 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 민감섹터 가운데 서비스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