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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2억 달러 규모 美 텍사스 태양광 사업 재원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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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2억 달러 규모 美 텍사스 태양광 사업 재원조달 성공

'엘라라 태양광 사업'에 모건스탠리 등 한국과 미국 투자자 참여
지난 2월 텍사스 정전사태 이후 최초의 재원조달 성공 의미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국중부발전 엘라라 태양광 발전시설 모듈 설치 사진. 사진=한국중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국중부발전 엘라라 태양광 발전시설 모듈 설치 사진. 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총 사업비 2억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엘라라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에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엘라라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되는 13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사업으로 오는 12월 준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재원조달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국토교통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고, 모건스탠리가 세무적투자자로, MMA 에너지 캐피탈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재원조달은 지난 2월 이상 한파로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다.

정전사태 이후 텍사스 내 거의 모든 발전사업의 재원조달이 중단 또는 지연됐으나, 중부발전은 2011년 미국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 사업 등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신재생 사업 경험과 대주단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을 통해 재원조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엘라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전력그룹사 중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큰 전력시장인 텍사스주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후속사업인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중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중부발전은 지난해 7월 한화에너지와 함께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네바다에너지'社와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중부발전은 미국에서 128㎿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232메가와트시(㎿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는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 3단계 사업을 비롯해, 62메가와트시(㎿h) 규모의 일렉트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160㎿ 규모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을 운영 또는 예정 중이다.

유럽에서는 90㎿ 규모의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과 254㎿ 규모의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 사업이 운영 또는 건설 중이며, 74㎿ 규모의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사업이 이달 중 출자 예정이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총 7개의 해외 신재생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중부발전은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태양광 사업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