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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업체 CATL, 앤트그룹 소비금융 자회사에 1116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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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업체 CATL, 앤트그룹 소비금융 자회사에 1116억원 투자

CATL은 앤트그룹의 소비금융 자회사에 1116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 8%를 확보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앤트그룹의 소비금융 자회사에 1116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 8%를 확보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은 앤트그룹이 신설한 소비금융 자회사에 6억4000만 위안(약 1116억4800만 원)을 투자한다고 시나닷컴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ATL은 충칭 앤트 소비금융 유한공사(重庆蚂蚁消费金融有限公司)에 투자하고, 8%의 지분을 확보했다.
앤트그룹은 최대 주주로 40억 위안(약 6978억 원)을 투자하고, 충칭앤트 소비금융의 지분 50%를 갖는다.

난양상업은행(南洋商业银行)·국태세화은행(國泰世華銀行)·차이나트랜스인포(千方科技)·중국화룽(中国华融) 등 기업은 각각 지분 15.01%, 10%, 7.01%, 4.99%를 보유한다.

충칭앤트 소비금융은 중국 은행보험 감독관리 위원회가 승인한 29번째 소비금융회사로, 지난 4일 설립됐다. 회사의 등록자본금은 80억 위안(약 1조3956억 원), 주요 업무는 개인 대출과 채권 발행 등이다.

소비금융 자회사를 설립한 후 앤트그룹의 할부·대출 서비스 '화베이(花呗)'와 '지에베이(借呗)'는 소비금융회사의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Model) Y에 탑재할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사원계 양극재 배터리 NCMA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NCMA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4개 금속 재료로 제작된다. 기존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코발트 함유량을 70% 낮췄고, 니켈의 함유량을 증가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높였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NCMA배터리의 용량은 50-200KWh에 달했고, 654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할 수 있다.

CATL이 테슬라에 공급한 리튬인산철배터리는 CTP(Cell to Pack) 기술로 생산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였지만, 고성능 전기차의 기술적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테슬라가 사원계 배터리로 바꾸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모델 Y 배터리 공급업체를 바꾼다는 소식에 7일 CATL의 주가는 5.72%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600억 위안(약 10조4670억 원) 증발했다.

선전증시에 상장한 CATL은 8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9분 현재 411.37위안(약 7만1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