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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2년 만에 희망퇴직…40대 젊은 층도 신청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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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2년 만에 희망퇴직…40대 젊은 층도 신청 받는다

KB손해보험이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사진=KB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KB손해보험이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사진=KB손해보험
영업악화로 건전성이 크게 나빠진 KB손해보험이 2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 가능자에는 40대 직원까지 포함됐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사는 최근 희망퇴직안에 잠정 합의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이다.
이번 퇴직자들은 조건에 따라 33개월에서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받는다. 여기에 전직지원금 2400만 원 또는 자녀 학자금(최대 2명 학기당 35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본인과 배우자 건강검진비 120만 원도 지급한다.

본인이 원한다면 퇴직금을 일부 줄이는 대신 프론티어(GA) 지점장, 심야와 휴일 보상 상담 업무 등을 맡는 것도 가능하다.

KB손보는 다음주부터 퇴직 신청을 받아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이 역피라미드 인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KB손보가 1분기 순이익이 10.9%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다른 대형 보험사와 달리 2019년보다 무려 30% 급감했다. 핵심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도 지난해 10.9% 포인트 하락했고 올들서도 1분기에 25.3%포인트가 빠지면서 금융당국 권고수준(150%) 근처인 163.8%까지 나빠졌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