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사는 최근 희망퇴직안에 잠정 합의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이다.
본인이 원한다면 퇴직금을 일부 줄이는 대신 프론티어(GA) 지점장, 심야와 휴일 보상 상담 업무 등을 맡는 것도 가능하다.
KB손보는 다음주부터 퇴직 신청을 받아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이 역피라미드 인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KB손보가 1분기 순이익이 10.9%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다른 대형 보험사와 달리 2019년보다 무려 30% 급감했다. 핵심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도 지난해 10.9% 포인트 하락했고 올들서도 1분기에 25.3%포인트가 빠지면서 금융당국 권고수준(150%) 근처인 163.8%까지 나빠졌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