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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미국 인플레, 통화정책 불투명에 일제히 하락…암호 화폐 시장 역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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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미국 인플레, 통화정책 불투명에 일제히 하락…암호 화폐 시장 역시 약세

아시아증시가 8일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앞을 시만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증시가 8일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앞을 시만들이 지나가고 있다.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8일 코로나 대유행으로부터의 경제 회복이 물가를 압박하고 통화정책을 위축시킬지에 대한 더 많은 실마리를 기다리면서 일제히 하락했으며 달러는 올랐다.

일본과 호주에서는 주식이 상승 폭을 조정하면서 하락으로 반전됐다. 미국 선물거래는 S&P 500계약이 꾸준히 상승하고 나스닥 100계약이 소폭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회복했다. S&P 500 지수는 밤새 기록적인 수준으로 마감했고,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약품의 승인에 대한 소식에 나스닥 100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국채의 10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가격 압박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치를 평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원유가격은 2년 만에 처음으로 뉴욕에서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반전되며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Crypto Index)가 10%나 폭락하는 등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증시는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맴돌고 있으며, 교차 자산 변동성은 코로나 위기로부터의 경제 회복과 중앙은행의 지원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입안자들이 경기 회복세가 과열됨에 따라 결국 경기 부양책을 축소할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목요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결정에 앞서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엘가 바트쉬(Elga Bartsch)가 이끄는 블랙록 투자연구소(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 전략가들은 리포트에 “우리는 연준이 쉬운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는 매우 높은 기준에 직면했다는 우리의 믿음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검토하고 여전히 위험을 감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썼다.

이번 주에 주요 이벤트로는 애플이 11일까지 세계 개발자 회의를 개최하며,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목요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또 이란 핵 협상이 목요일 비엔나에서 재개되며, 같은 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이어진다. 금요일에는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이 영국 콘월에서 개막된다.

■ 주식시장

S&P500 선물은 오후 1시 7분 현재 도쿄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나스닥 100 선물은 0.2% 상승했다. 일본 TOPIX 지수가 0.2% 상승한 반면 호주 S&P/ASX200 지수는 0.1%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0.4%, 홍콩 항셍지수도 0.4%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5% 하락했으며, EuroStoxx 50 선물도 0.1% 하락했다.

■ 환율시장

일본 엔화는 0.2달러 내린 109.42달러에 거래됐으며,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6.3896원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달러 스폿 지수는 0.1 상승했으며, 유로화는 1.2178달러에 거래됐다.

■ 채권시장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6%로 약 1bp 하락했다.

■ 상품시장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0.9% 하락한 배럴당 68.59달러를 기록했으며, 금은 0.1% 내린 온스당 1,895.99달러에 거래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